문학 문학/시조-삶 2016. 6. 9. 오름 능선 오름 능선 기하학 적용하면 어떤 곡선으로 해석될까 아무렴 직선보다야 부드러움이 좋겠지만 나무로 감춰진다면 우아한 멋은 옛날 되어진다. ...................................................... 사진 해설; 제주도의 오름에는 소나 말을 방목한 곳이 많았다. 그래서 목초지 조성을 위해 목장이나 .. 문학/시조-삶 2016. 6. 8. 산봉우리 산봉우리 꿈에서 본 모습이 눈앞에 나타났네 노력하면 이룬다더니 남의 일 아니었네 정상의 성취감이란 말로 표현 못 할지어다. ............................................................................. 사진 해설; 오월 중순 무렵부터 유월 초순까지 한라산 높은 곳엔 산철쭉, 병꽃나무, 털진달래 등이.. 문학/시조-삶 2016. 6. 7. 좀 쉬어볼까 좀 쉬어볼까 아무리 멀다 해도 가기야 가겠지만 갈수록 힘들어지는 고달픈 인생길 남은 길 잘 가기 위해 잠시 쉬었다 가려무나. ................................................. 사진 해설; 정자는 쉬는 곳이다. 그렇지만 길을 가다가 정자가 있다고 다 쉬어가지는 않는다. 다만 정자로 나 있는 특별.. 문학/시조-삶 2016. 6. 6. 영주산 영주산 신선을 만나거든 모른체 하려무나 진짜인지 확인 말고 아무것도 묻지 말라 신선이 사는 곳이란 머릿속이라 여기자. .............................................. 영주산; 본래 봉래산, 방장산과 더불어 신선이 산다는 전설 속의 삼신산 중 하나인데 과거 정의현(성읍)의 주산으로 삼으며 풍.. 문학/시조-삶 2016. 6. 5. 뜨락 뜨락 장독대 없어진 자리에 원추리 한 송이라도 피어 있으련만 허전함과 아쉬움 늘 옛 추억 상기시키는 뜨락 한 대접 찬물 마시고 잡초 뽑던 일이나 계속해보자. ..................................................................... 사진 해설; 뜨락은 집 안의 유용한 공간으로 활용되었다. 옛날에는 뜨락.. 문학/시조-삶 2016. 6. 4. 메밀밭 메밀밭 건강식 지혜 구하려 메밀밭 헤매는가 날카로운 모서리 둥글리는 노력 우선이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메밀차 향기란. .............................................. 사진 해설; 제주도 향토 음식 중 하나인 빙떡은 메밀로 만든다. 메밀은 찬 성질과 약간의 독성이 있어 무로 중화시킬 .. 문학/시조-삶 2016. 6. 3. 기다리는 여인, 접시꽃 기다리는 여인 접시꽃 마당에 난 잡초 뽑고 마루 먼지 닦고 또 닦고 이제나저제나 그리움에 볼은 붉게 물들고 목 빼고 까치발 들고 부질없이 키만 커지는구나. ............................................ 사진 해설; 여름이 되면 접시꽃이 핀다. 접시꽃은 일일화, 황촉화로 불렸고 촉규화를 비롯해 .. 문학/시조-삶 2016. 6. 2. 건강한 소나무 건강한 소나무 예부터 지금까지 한민족 상징물인 소나무 일본에서 들어 온 재선충에 여기저기 시체 되어 나뒹구는데 행여나 나라 전체가 모르는 병에 감영 되지나 않았을는지. ............................................................... 사진 해설; 소나무 재선충은 일본에서 들어 와 부산에서 발견.. 문학/시조-삶 2016. 6. 1. 힘이 솟을 때 힘이 솟을 때 목적지 가시거리에 오면 고갈된 힘 새로 생겨나듯 성공의 시준점이 보이면 주먹이 불끈 쥐어진다 조금 더 노력하는 것 계기가 중요할 것이다. .............................................. 시진 해설; 힘든 산행에서 정상이 눈앞에 나타나거나 잠시 쉴 수 있는 곳이 가까이 있게 되면 .. 문학/시조-삶 2016. 5. 31. 동백동산 동백동산 생명이 춤추는 모습 보여도 잘 분별할 수 없는 나무들의 잡담 소리 너무 많아 오히려 적막하기만 한 그런 곳 숨어 있었네 동백동산 이름 속에 있었다네. .............................................................. 사진 해설; 동백동산은 조천읍 선흘리에 있는 천연림으로 동백나무가 많다 .. 문학/시조-삶 2016. 5. 30. 정자나무 정자나무 아직도 기다려줄까 동구 밖 정자나무 곁에서 이 몸이 무정한가 각박한 세상 핑계 대여야 하나 웃기지 말라고 한다 정자나문 식당 되어 요란스럽다네. ........................................................ 사진 해설; 동구 밖이나 마을 근처에 있는 오래되고 큰 나무를 정자나무라고 불렀.. 문학/시조-삶 2016. 5. 29. 신우대 신우대 시대의 변화 속에서 잊혀가는 대상들 세상이란 다 그런 것 그러려니 하면서도 갑자기 그리워지면 다시 보게 되는 대나무. ........................................... 사진 해설; 손가락 굵기의 신우대는 시누대라고도 하는 것으로 낚싯대, 담뱃대, 피리, 회초리, 고추 지지대 등 일상생활에 .. 문학/시조-삶 2016. 5. 28. 저수지 낚시터 저수지 낚시 푸르른 종이 위에 오름 그리고 나무 집어넣고 지나가는 구름 뜰채로 잡아 이리저리 배열하는데 갑자기 오리 나타나 캔버스 마구 구겨대는 낚시터. ....................................................... 사진 해설; 제주도는 4면이 바다고 물고기도 많아 낚시하면 당연히 바다에서 하는 .. 문학/시조-삶 2016. 5. 27. 선작지왓 선작지왓 오월이 가기 전에 가슴을 물들여야 한다 목멘 것 모두 토해내 구름 위에 펼쳐 놓아야 한다 적어도 일 년에 두 번 선작지왓에서 눈물 흘려 보아야 한다. .............................................................. 사진 해설: 선작지왓은 "작은 돌들이 있는 넓은 들판"을 뜻하는 말이라고 한다.. 문학/시조-삶 2016. 5. 26. 잔소리하는 파도 잔소리하는 파도 화나도 참아야 하고 결정엔 늘 신중해야 하며 ...................... 정말로 미치겠네 조용히 있으려 찾은 바닷가인데 잔소리 없는 곳 찾아 달나라로 떠나 볼까나. ......................................................... 사진 해설; 바닷가 정자에 앉아서 먼바다를 바라볼 때 파도가 없는 .. 문학/시조-삶 2016. 5. 25. 길은 있는데 길은 있는데 앞서간 사람들 있고 뒤따라올 사람들도 있을 것 깨달음 얻으러 가는 길 언제나 열려 있건만 가기는 쉽지 않더라 길이라고 누구나 갈 수는 없으니. ......................................................... 사진 해설; 부처님 오신 날이 다가오면 절 입구에서부터 절간에 이르기까지 등을 .. 문학/시조-삶 2016. 5. 24. 물림이란 물림이란 너무나 잘 차려진 밥상엔 찢어진 청바지 패션 조금은 헤벌어진 웃음이 무장해제의 기법이라 그래도 흔들지 말라 기본은 지키고 있을지니. ...................................................... 사진 해설; 옛 선비들은 정자를 멋과 운치의 대상으로 삼았다. 그러나 현대에는 실용성을 중시.. 문학/시조-삶 2016. 5. 23. 구도의 빛 구도의 빛 깨달음 무엇인가 미망의 종착역일 뿐 피안엔 아무것도 없다 앉아 있는 곳이 곧 진리 등불을 많이 밝혀도 여전히 어두운 것이 사바세계. ................................................. 사진 해설; 사월 초파일 부처님 오신 날이 되면 모든 사찰은 등불을 켠다. 연등과 팔각등이 주류를 이.. 문학/시조-삶 2016. 5. 22. 작은 연못 작은 연못 전설이 시작되었어도 크기는 왜 작아질까 아이의 꿈이 많이 담겼는데 물은 왜 줄어들까 연못에 사는 식구들 역사를 어떻게 이어받는지 궁금타. .................................................................. 사진 해설; 제주도의 땅바닥은 대부분 화산석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물이 잘 고.. 문학/시조-삶 2016. 5. 21. 염습지 지나며 염습지 지나며 생태계 학습장이라는데 물고기 찾아보기 어렵네 소금 맛 별로이던가 염생식물도 안 보이고 산책로 나무 바닥만 허옇게 바래가는 염습지라. ...................................................... 사진 해설; 비양도에 있는 제주도 대표적인 염습지 "펄랑못"에는 목재 데크로 된 산책로.. 문학/시조-삶 2016. 5. 20. 상징물 상징물 울 동네 자랑거린 동구 밖 느티나무였는데 딴 동네 더 큰 둥구나무 있어 홧김에 베어버렸다네 이제는 어이할까나 텅 빈 가슴만 남아있으니. ............................................................... 사진 해설; 어떤 사람들은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 의미심장한 랜드마크를 설치해야 한다고.. 문학/시조-삶 2016. 5. 19. 숲이란 숲이란 누구는 생명의 원천이라 했고 누구는 우리의 미래라 했다 한 때는 아궁이 먹이 창고였고 사냥감 수색장소도 되었었다 그때는 선녀와 나무꾼 동화였다가 이제는 치유의 병원으로 변해 간다. ..................................................................... 사진 해설; 한라산의 숲길의 곶자왈 .. 문학/시조-삶 2016. 5. 18. 세심정 세심정 욕망을 버리기가 이리도 어려울까 현판에 새긴다고 찌든 때 씻어질까 쉽사리 되겠냐만은 의지라도 펴본다. ......................................... 사진 해설; 전국에 세심정이라는 이름을 가진 정자는 무수히 많다. 역사적으로 유명한 것부터 시작해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 정자까지 각.. 문학/기행문 2016. 5. 15. 울릉도 다녀오다(1) 2016.5.5~5.8간 3박4일 일정으로 인디카의 울릉도 야생화 탐사팀에 참여해 33만에 울릉도를 다시 찾게 되었다. 당초 5.5 18:00 포항에서 선풀라워호를 타기로 되어 있었는데 이틀간이나 울릉도에 배가 다니지 못해 대기하고 있는 승객을 태우기 위해 12:00에 출항한다고 하였다. 제주에서 부산으.. 문학/시조-삶 2016. 5. 15. 비양봉 오르며 비양봉 오르며 갯무가 반겨주는 사연인들 알 리 없거늘 시원한 바닷바람 따라오며 속삭여 준다 흑염소 어디 갔는가 비양봉 얽힌 사연 통역 좀 해주렴. ............................................................ 사진 해설; 비양봉은 가재 또는 암메 등으로 불렸는데 높이 114.1m, 비고 104m, 둘레는 2,023m, .. 문학/시조-삶 2016. 5. 12. 고마운 나무 고마운 나무 듣기만 잘하는 나무 의견이야 있겠지만 결코 말하지 않는 잘 참는 작고 큰 나무들 바람과 인간의 괴롭힘에 익숙해진 베풂을 당연시하는 나무의 철학을 어찌 읽을 수 있으랴. ................................................................. 사진 해설; 수목원은 벤치나 계단 등의 시설물 설.. 문학/시조-삶 2016. 5. 9. 그늘집 그늘집 햇볕이 괴롭히면 여기로 오세요 소낙비 심술 불릴 때도 이곳으로 오세요 잠시만 쉬어 가랍니다 오래 머물지 못하는 집. ............................................................. 사진 해설; 골프장에서 정자 역할을 하는 곳을 그늘집이라 한다. 9홀을 지나는 중간마다 그늘집이 있어 잠시 휴.. 문학/시-야생화 2016. 5. 9. 타래붓꽃 문학/시조-삶 2016. 5. 4. 다리 건너며 다리 건너며 큰 강도 작은 개울도 노력하면 쉽게 건널 수 있다네 외나무다리에서 철교에 이르기까지 이제 다리는 많고도 많은데 어째서 인간 마음을 서로 이어주는 다리는 못 만들까. ............................................................. 사진 해설; 제주도에는 긴 다리가 없다. 긴 다리가 필요.. 문학/시조-삶 2016. 5. 2. 녹차밭의 향기 녹차밭의 향기 가녀린 손가락 지문에서 녹차의 향기는 피어나고 콧노래 합창이 흐르면서 향기는 서서히 익어가네 골 따라 흐르는 향기 임의 품속으로 이어지면 좋으련만. ................................................................ 사진 해설; 제주도에는 녹차밭이 많이 있다. 녹차밭 하면 보통 오.. 이전 1 ··· 90 91 92 93 94 95 96 ··· 1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