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우대
시대의 변화 속에서
잊혀가는 대상들
세상이란 다 그런 것
그러려니 하면서도
갑자기 그리워지면
다시 보게 되는 대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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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해설; 손가락 굵기의 신우대는 시누대라고도 하는 것으로 낚싯대, 담뱃대, 피리, 회초리, 고추 지지대 등 일상생활에 요긴하게 사용했었다. 무엇보다도 화살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재료로 사용됨에 따라 전쟁에 대비해 대규모로 조성한 곳도 있었다고 한다. 이제는 이러한 신우대가 필요하지 않아 별로 눈에 뜨이지 않는다. 생태계를 파괴하는 조릿대만이 한라산을 뒤덮어가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다. 사진 속의 신우대 숲길은 제주도에서 유일하게 볼 수 있는 비양도의 산책로 일부 구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