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야생화
2025. 1. 5.
감국의 버티기
감국의 버티기 눈 속에서 웃고 있으면 돌았다고 할까 어쩌랴 추운 겨울철에도 인간에게 즐거움 주려면 웃는 척해야지 매서운 칼바람과 눈보라가 몰아치는 바닷가 언덕잠시 잠깐이기에참을 수 있을 때까지는 참아야 하느니라산다는 게 다 그런 것 향기만은 빼앗기지 말고 안으로 갈무리하자조금만 더 견딘다면아주 따뜻한 태양 빛이 또다시 비칠 것이고그때 마지막을 장식하리라! 감국; 산과 들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황국이라고도 하는데 제주도에서는 주로 바닷가에서 자라며 서귀포 지역에서는 겨울철에도 꽃이 남아 있다. 산국과 구별이 어려우나 보통의 경우 꽃은 크고 잎은 작으며 단맛이 난다는 차이가 있다. 옛날부터 다양한 민간 처방과 한방에서 사용했는데 베개 속에 넣으면 머리가 맑아지고 차나 술을 담가 먹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