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습지 지나며
생태계 학습장이라는데
물고기 찾아보기 어렵네
소금 맛 별로이던가
염생식물도 안 보이고
산책로 나무 바닥만
허옇게 바래가는 염습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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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해설; 비양도에 있는 제주도 대표적인 염습지 "펄랑못"에는 목재 데크로 된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다. 일종의 습지 생태계 관찰로라고 할 수 있는 길인데 보통 습지에 많이 볼 수 있는 물고기나 파충류 등 동물은 찾아보기 어렵다. 식물도 칠면초나 퉁퉁마디, 나문재 같은 염생식물은 없는데 이는 바닥이 모래나 진흙이 아닌 돌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대신 해녀콩과 황국, 암대극 같은 특이한 식물이 조금 자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