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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조-삶

뜨락




뜨락


장독대 없어진 자리에

원추리 한 송이라도 피어 있으련만


허전함과 아쉬움

늘 

옛 추억 상기시키는 뜨락


한 대접 

찬물 마시고

잡초 뽑던 일이나 계속해보자. 


.....................................................................

사진 해설; 뜨락은 집 안의 유용한 공간으로 활용되었다. 옛날에는 뜨락에 잔디밭을 가꾸는 일에 대해 상상도 못 했을 것이다. 집 안에 공간이 있어야만 곡식을 말릴 수도 있고 나무도 쌓아 놓아야 하며 닭이나 돼지도 기르고 소를 위한 외양간도 지어야 했다. 뜨락에 필요한 것은 싸리 빗자루가 되었다. 그래서 꽃은 담장 바짝 붙어서 피어나게 된다. 사진은 노리매에 있는 초막 주변 모습인데 잔디밭에 연자방아의 잔존물이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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