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시조-삶

고마운 나무





고마운 나무


듣기만 잘하는 나무

의견이야 있겠지만 결코 말하지 않는


잘 참는 작고 큰 나무들

바람과 인간의 괴롭힘에 익숙해진


베풂을 당연시하는

나무의 철학을 어찌 읽을 수 있으랴.


.................................................................

사진 해설; 수목원은 벤치나 계단 등의 시설물 설치에 나무를 재료로 사용한다. 수목원의 특성에 맞는 친환경적 정서 때문이겠지만 나무의 가장 취약점 중 하나인 내구성에 문제는 있다. 그뿐만 아니라 나무의 질감 유지를 위해 페인트칠 등 가공을 하지 않고 천연 상태 그대로 활용하기 때문에 더욱 오래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사진에 있는 정자는 한라수목원에 있는 것인데 지붕까지 나무로 만들어 상징적 의미를 더하고 있다.




'문학 > 시조-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심정  (0) 2016.05.18
비양봉 오르며  (0) 2016.05.15
그늘집  (0) 2016.05.09
다리 건너며  (0) 2016.05.04
녹차밭의 향기  (0) 2016.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