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야생화
2025. 1. 2.
눈 속의 겨울딸기
눈 속의 겨울딸기 깊은 산사에 사는 스님은 겨울이 다시 돌아와 눈이 많이 쌓이면 속세의 얽힌 티끌 가져오는 이 아무도 없기에 오로지 참선 수행의 기회 지난 한 해는 유난히 사연이 많았기에다 잊고 싶기도 하고이런저런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지도 않으니깨끗한 눈 속 세계가 좋아라 눈 속에서 존재감을 자랑하고 싶은겨울딸기도 한 몫 거드네계절을 반복하며 무던하게도 수련해 왔기에붉은 사리 되어 빛을 내도다. 겨울딸기; 한라산 중산간 숲속 바닥에 바짝 붙어 자라는 상록 덩굴성 반관목으로 제주도에서는 한탈, 저슬탈로 부르기도 한다. 가을에서 겨울에 이르기까지 빨간 딸기를 맺어 겨울딸기라는 이름이 붙었다. 8월에 흰색의 꽃을 피우고 열매는 식용 가능하며 한매엽과 한매근이란 약명으로 강장제 등 다양한 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