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야생화
2024. 3. 23.
등대풀의 침묵
등대풀의 침묵 바닷가에서 빛으로 전하는 언어 통역은 있을 수 없지만 해석이야 필요할 것 같기도 한데 인간이 흔히 표현하는 염화시중의 미소가 맞는 말일지도 모른다 거리가 먼 허공엔 언어가 전달되기 어렵기에 불빛으로 대화 그런데 빛을 잔뜩 머금었지만 바위틈에 숨어 있으니 미칠 노릇이로다 염력으로 통하는 모스 부호를 집중적으로 개발 중인 모양. 등대풀; 오풍초라고도 부르며 중부 이남의 들이나 바닷가 바위틈에서 자란다. 햇볕이 많고 물 빠짐이 좋은 곳에서 많이 자라며 생명력도 강한 편이다. 자르면 유액이 나오는데 독성이 있다. 한방에서는 잎과 줄기 말린 것을 택칠이라 하며 해독, 거담, 수종, 골수염, 이질 등에 처방한다고 한다. 씨앗은 콜레라 치료용으로도 활용한다고 한다. 꽃말은 "이루고 싶은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