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조-삶 문학/시조-삶 2017. 1. 4. 마음의 창문 마음의 창문 이따금 드러나는 마음의 창문이란 거울에 반사되는 물안개 흔적 같아서 잠시만 나타났다가 구름처럼 사라져 버린다. ............................................ 사진 해설; 옛날 정자의 면은 보통 8각이었으나 요즘은 4각이나 6각형도 많이 사용한다. 정자가 주변 경치를 보기 위한 것.. 문학/시조-삶 2017. 1. 3. 새해 햇살 새해 햇살 어둠을 지워버린 희망의 빛줄기라네 손으로 잡지 말고 가슴으로 맞이하여 나가자 못 이룬 목표 기필코 달성하러. .......................................... 사진 해설; 한라산 등산 코스 중 어리목코스는 겨울철에 인기가 높다. 어리목광장에서 사제비동산 구간은 서어나무 숲으로 이루.. 문학/시조-삶 2017. 1. 2. 환한 마음 환한 마음 빛나라 태양이여 환하게 더 환하게 환하게 펼진 미소 가슴을 울렁이니 새해엔 환한 마음으로 앞길 비춰 볼까나. ....................................... 사진 해설; 성산 일출봉은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 조금씩 모습이 다르지만 느낌은 거의 유사하다고 한다. 그래도 해는 동쪽에서 뜬다.. 문학/시조-삶 2017. 1. 1. 새길 가보자 새길 가보자 나날이 새로워도 새해엔 색다르다 그 길이 그 길이라도 마음가짐 중요한 것 해 떴다 새길 가보자 행복스런 한 해로. ...................................................................... 사진 해설; 제주도의 일출 광경은 포인트마다 느낌이 다르다. 보통의 새해 일출은 성산 일출봉을 우선.. 문학/시조-삶 2016. 12. 31. 새날의 바램 새날의 바램 어제는 지나간 날 내일은 새로운 날 마음이 새날이면 나날이 새날인데 왜 제야 그때만 되면 생각이 많아질까. ............................................. 사진 해설; 겨울철의 밤은 삭막하고 쓸쓸하다. 특히 연말을 맞는 어두운 시골의 겨울밤은 더욱 춥게 느껴진다. 그러나 제야의 종.. 문학/시조-삶 2016. 12. 30. 사봉낙조 사봉낙조 오는 듯 하더니만 때 되니 가는구나 뒷모습 아름다워 참으로 다행이다 저 불빛 창피한 쓰레기 모두 태우고 가는가. ............................................... 사진 해설; 제주도의 아름다운 대표적 명승지를 일컬을 때는 [영주십경]을 거론한다. [성산일출]이 시작이라면 [사봉낙조]가 끝이 되어야 하지만 두 번째 순서로 되어 있다. [사봉낙조]란 제주시 건입동에 있는 사라봉에 올라서 애월읍 쪽으로 해가 진 후의 황혼 경치를 감상하는 것이다. 저녁놀이 꽃 바다를 만들고 그 위로 비행기가 날아가는 모습은 탄성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사진은 사라봉 정상 망양정에서 본 낙조 풍광이다. 문학/시조-삶 2016. 12. 28. 저녁노을 보며 저녁노을 보며 하루가 뿌듯하면 저녁놀 아름답고 한해가 보람차면 연말은 즐거워라 그러면 얼마나 좋아 내년에나 꿈꾸자. ................................................. 사진 해설; 2016년은 최악의 조류 인플루엔자가 유행하여 서해안 3대 낙조 명소 중 하나인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을 비롯해 대부.. 문학/시조-삶 2016. 12. 26. 해는 넘어가고 해는 넘어가고 나그네 갈 길 남아 발소리 다급하고 꼬르륵 배고픔은 한숨을 부르는데 오일장 떠리 외침만 서쪽 하늘 울린다. ............................................ 사진 해설; 연말에 해 넘어가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급해진다. 아직 마무리해야 할 일 남아 있다거나 봉급을 받든 주든 정산해.. 문학/시조-삶 2016. 12. 25. 땅거미 질 때 땅거미 질 때 여행길 남았어도 잠자리 준비해야 마음이야 바쁘겠지만 서두르면 안 된다네 태양도 쉬게 두어라 내일 얼굴 다시 보마. .................................................... 사진 해설; 전깃불이 없던 시절에는 땅거미 내려앉기 전에 모든 일을 마무리해야 했다. 여름철에는 마당에 모깃.. 문학/시조-삶 2016. 12. 24. 주어진 길 주어진 길 인생길 정해져 있어 그대로 가야 한다면 아니야 고개 흔들며 누구나 싫어하리 그런 길 있을 수 없다 제 만든 길 제가 갈 뿐. ..................................................................... 사진 해설; 한수리 방파제는 길게 연결되어 마치 비양도까지 갈 수 있는 것처럼 착각되는 경우가 .. 문학/시조-삶 2016. 12. 23. 형제섬 형제섬 형제가 몇이 되든 공평한 어머니 마음 그러나 세상살인 같을 수가 없어라 파도가 전설을 친다 여러 사연 만들어 내라고. ....................................................... 사진 해설: 사계리 남쪽 1.5km 떨어진 형제섬은 밀물 때는 형과 아우가 마주 보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썰물 때는 방.. 문학/시조-삶 2016. 12. 22. 용궁 가는 길 용궁 가는 길 간판도 안 보이고 마중 나온 자라 없는데 꿈이란 모르는 것 인어 보고 싶은 소망 새날이 헌 날로 될 땐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 사진 해설; 바닷가를 지나다 보면 물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의 길을 만나게 된다. 거의가 마을의 고.. 문학/시조-삶 2016. 12. 21. 해 질 녘 해 질 녘 그리움 타올라라 시간이 흐르는 길목 사랑아 흐느껴라 하늘과 이별하려는 태양 화가야 빨리 그려라 멈추지 않는 세월을. .................................................... 사진 해설; 일출은 동쪽이나 남쪽에서 보지만 일몰 사진의 모델은 서쪽에 있는 차귀도와 비양도가 된다. 차귀도의 .. 문학/시조-삶 2016. 12. 20. 버린 욕심 버린 욕심 바스락 그 소리가 발밑에서 들린다 오래전 버린 욕심 아직도 발바닥에 붙어 있나 보다 도인이 쉽게 되겠나 그런대로 살아갈 수밖에. .......................................................... 사진 해설; 서귀포 신도시에 있는 고근산은 고공산 또는 호근산으로 불리는 해발 396m의 오름인데 .. 문학/시조-삶 2016. 12. 19. 등대 있는 곳 등대 있는 곳 마음의 안내자란 모두가 허상이다 실체가 보인다면 어딘들 아니 갈까 그래서 등대를 보면 대낮에도 찾아가고 싶다. .................................... 사진 해설; 등대는 낭만과 연결되어 있다. 지금은 등대의 불이 자동 시스템으로 켜졌다 꺼졌다가 하지만 예전엔 사람이 직접 조.. 문학/시조-삶 2016. 12. 18. 감국 향기 감국 향기 발걸음 멈추세요 냄새도 못 맡나요 소녀처럼 책 한 권 안 들어도 누구나 감성은 있다네요 감국이 길가에 앉아 계절을 잊고 살라 하는데. ......................................................................... 사진 해설; 제주도 남쪽 해안에는 12월 한 달 내내 산국과 감국이 피어 향기를 풍겨 .. 문학/시조-삶 2016. 12. 17. 겨울비 겨울비 휴대폰 내던지고 그냥 푹 쉬고 싶은 마음 무엇이 아쉬워서 그리도 매였던가 눈으로 변하지 못한 겨울비만 심란하다. ..................................... 사진 해설; 남원읍 위미리 해안도로를 지나다 보면 소나무 숲의 정자 3채를 만나게 되는데 별로 이용한 흔적은 없는듯하다. 바닷가의.. 문학/시조-삶 2016. 12. 16. 일방통행 일방통행 인생길 일방통행 돌아올 수 없는 길 서두르지 말아라 순식간에 종착역 어떻게 살아야 하나 참으로 어렵도다. ................................................ 사진 해설; 올레길과 둘레길 그리고 오름 탐방로는 대체로 진행 방향이 정해져 있다. 물론 오름 올랐다가 내려오는 길처럼 같은 .. 문학/시조-삶 2016. 12. 15. 겨울철 갯쑥부쟁이 겨울철 갯쑥부쟁이 계절이 어렵다면 사는 곳도 힘들 터 멍에인가 굴레인가 생로병사가 언덕 너머 있어 저 들꽃 철학 배우려 파도 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네. ............................................................................... 사진 해설; 제주도에서는 바닷가 주변에서 갯쑥부쟁이를 일 년 내.. 문학/시조-삶 2016. 12. 14. 밟아 주세요 밟아 주세요 미안해하지 말아요 그냥 사뿐히 밟고 가세요 어차피 길에 놓인 운명 차라리 밟히는 게 나을지 몰라요 사는 게 다 그렇지요 밟는 자와 밟히는 자 있나니. ............................................................. 사진 해설; 숲길을 가다 보면 낙엽 쌓인 곳을 많이 지나게 된다. 나무가 울.. 문학/시조-삶 2016. 12. 13. 가끔 석양 보아야 가끔 석양 보아야 인생의 황혼이란 아차 하는 순간일 것 그래서 가끔씩은 석양 보고 깨달아야 한다네 내일이 얼마 남았나 확인하는 습관 익혀 볼까나. .......................................................................... 사진 해설; 제주도에서 저녁노을의 사진 포인트는 차귀도와 비양도를 배경으.. 문학/시조-삶 2016. 12. 12. 거기에 길 있나요 거기에 길 있나요 줄지어 가고 있네요 개미 떼 따르는 것처럼 모두가 같은 길 가나요 그럴 리야 없을 터 인생길 같을 수 없지요 멀리서 볼 때야 같겠지만. ............................................................ 사진 해설; 제주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능선을 거론하면 용눈이오름을 손꼽아 준다. 부.. 문학/시조-삶 2016. 12. 10. 바다에 가고 싶어 바다 가고 싶어 괜스레 서글퍼지면 바다에 가고 싶어라 일이 잘 안 풀릴 때도 바다에 가보고 싶어라 바다에 가고 싶을 땐 사진이라도 꺼내 봐야지. ............................................... 사진 해설; 제주도에서 드라이브를 할 때 서쪽 해안도로를 최고로 친다. 그런데 차를 타고 해변을 지나.. 문학/시조-삶 2016. 12. 9. 길라잡이 길라잡이 인생길 모두 다름에 어느 곳 좋다 할까 출발지 종착역이 같다고 같은 것 아닐지니 안내자 서성거리며 그림자에게 알려달라 한다. ........................................................... 사진 해설; 올레 5코스 중간에 있는 남원읍 큰엉 해안경승지는 사시사철 푸르고 따뜻하므로 겨울철에.. 문학/시조-삶 2016. 12. 8. 혼돈의 시간 혼돈의 시간 무엇을 보고 있나 생각은 물로 들어갔고 신기루 같은 저 언덕 위 물고기들 춤추는데 어제도 있었다 함에 갈매기만 어지러워라. ......................................................... 사진 해설; 성산 일출봉은 보는 지점마다 느낌이 다르다고 한다. 공중에서 보는 모습이 가장 멋질 것.. 문학/시조-삶 2016. 12. 7. 좋은 길 좋은 길 무엇이 좋은 길인지 모를 때가 좋은 때다 나쁜 길 인식할 때면 좋은 시간 다 보낸 것 좋은 길 가고 있다고 생각함이 으뜸이다. ..................................................................... 사진 해설; 해안도로 주변은 돌무덤 같은 여러 가지 장식물이나 정자 등의 시설이 놓여 있다. 관광.. 문학/시조-삶 2016. 12. 6. 어촌 어촌 추워서 조용할 땐 게들이 신났는데 뜨거운 해루질에 새우조차 숨어라 먹거리 찾아왔는가 바닷가엔 쓰레기만 뒹군다. ................................................... 사진 해설; 예전의 어촌 마을은 한적하고 조용했다. 특히 겨울철의 바닷가는 적막함 그 자체라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요즘엔.. 문학/시조-삶 2016. 12. 5. 새연교 새연교 달력을 만들자면 몇 월에 넣어줄까 설산풍경 일몰사진 12월이 적격인가 걷는데 시기 따지랴 열두 장 모두 만들자. ..................................................... 사진 해설; 새연교는 서귀포항 서쪽에서 무인도인 새섬을 연결하는 길이 169m, 폭 4~7m의 사장교로써 지난 2009.9 준공되었는데 .. 문학/시조-삶 2016. 12. 4. 마음 거울 마음 거울 마음을 비춰볼 수 있는 그런 거울 있겠는가 내 마음 보고 싶고 저 사람 마음도 보고 싶고 어디로 찾아가야만 그런 거울 구할 수 있다냐. .................................................... 사진 해설; 제주에는 연못이 별로 없다. 민물이 고여 있는 곳은 작은 저수지 몇 개와 용천수 또는 봉.. 문학/시조-삶 2016. 12. 3. 빈 화선지 빈 화선지 아이가 낙서하기 너무나 좋아해서 큰 종이 주었더니 망설임만 채워 넣네 때 되면 명작 나올 것 다그치지 말게나. ........................................................... 사진 해설: 가파도는 2000년도 후반기부터 청보리 때문에 유명해지자 지저분했던 옷을 벗고 꽃단장을 하기 시작했다. ..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