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거미 질 때
여행길 남았어도
잠자리 준비해야
마음이야 바쁘겠지만
서두르면 안 된다네
태양도
쉬게 두어라
내일 얼굴 다시 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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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해설; 전깃불이 없던 시절에는 땅거미 내려앉기 전에 모든 일을 마무리해야 했다. 여름철에는 마당에 모깃불을 준비해야 했지만, 겨울철에는 화롯불을 만들어 방안으로 가져가야 했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땅거미가 늦게 지지만 비가 오거나 흐린 날에는 땅거미를 못 느낄 정도로 빨리 어두워졌는데 지금은 그런 땅거미 없다. 사진은 해 진 후의 새별오름 앞 정자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