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국 향기
발걸음 멈추세요
냄새도 못 맡나요
소녀처럼
책 한 권 안 들어도
누구나 감성은 있다네요
감국이
길가에 앉아
계절을 잊고 살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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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해설; 제주도 남쪽 해안에는 12월 한 달 내내 산국과 감국이 피어 향기를 풍겨 준다. 길가나 절벽 등지에 드문드문 있는 곳이 많지만, 일부 바닷가 올레길에는 무더기로 피어 탐방객들을 즐겁게 하는데 국화차 만드는 재료로 인기가 있어 채취하기도 한다. 사진은 서귀포시 대륜동 해변 모습인데 멀리 문섬이 희미하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