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화선지
아이가 낙서하기
너무나 좋아해서
큰 종이 주었더니
망설임만 채워 넣네
때 되면
명작 나올 것
다그치지 말게나.
...........................................................
사진 해설: 가파도는 2000년도 후반기부터 청보리 때문에 유명해지자 지저분했던 옷을 벗고 꽃단장을 하기 시작했다. 과거에는 하루 한 번 그것도 한 두 명 태우고 건너다니던 작은 배만 있었는데 이젠 큰 배가 수십 명씩 태우고 여러 번 왔다 갔다 한다. 배가 들어가는 상동에서 초등학교를 거쳐 하동으로 가는 마을 담벼락도 흰 페인트칠을 해 놓았다. 벽화가 그려지기 직전의 마을 길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