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야생화
2017. 7. 1.
바다 지킴이 갯강활
바다 지킴이 갯강활 /유유 큰 파도 뒤에 숨어 있는 저것이 해로운 침입자는 아니겠지 세찬 바람을 이기고 눈을 부릅뜬 채 위풍당당한 자세로 바닷가에 서서 갯강활은 임무 수행 중이다 어떤 땐 조약돌과 갯바위 순비기와 구럼비나무 문주란, 갯무, 갯장구채 등등 모든 바다 병졸 지휘하며 적의 침투 막는 장군이 된다 어느 땐 바다에서 상륙하는 이 땅의 수문장 되었다가 야간엔 불침번 역할까지 한다. ........................ 갯강활; 제주도와 남해안의 섬 지역 바닷가에서 자라며 여름에 흰색의 꽃을 피운다. 일당귀, 왜당귀, 차당귀라는 이름도 있다. 줄기 속에 노란빛이 나는 흰색의 즙액이 있고 겉에 어두운 자주색 줄이 있다. 큰 키와 곧은 자세로 서 있는 특성으로 인해 눈에 쉽게 띄며 풍채가 의젓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