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산수국의 유혹/유유
시대가 시대인만큼
요즘의 벌 나비 너무나 약아빠져
웬만큼 꼬셔서는 안 넘어가
패션쇼 많이 보고
무슨 놈의 향수는 또 그리도 많은지
웬만한 것은 눈에 안 찬다나
홀림꽃 알아채서 안 온다니
헛꽃에 암술 수술 달아놓고 기다리는데
세월만 부질없더라
에이
이래도 안 속을런가
내친김에 나비 흉내나 내보자.
..............................................................................
탐라산수국; 산수국 종류 중 헛꽃에 암술과 수술이 달린 것을 분류하여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수국과 마찬가지로 산성토양에는 푸른색 알칼리성 토양에는 붉은빛을 띄우며 수정이 끝나면 홀림꽃은 뒤집어진다. 주로 제주도에서 자라며 생명력이 강해 많은 곳에서 식재된다고 한다.
'문학 > 시-야생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다 지킴이 갯강활 (0) | 2017.07.01 |
---|---|
귀여운 병아리난초 (0) | 2017.06.30 |
짧은 삶 가지더부살이 (0) | 2017.06.26 |
높은 곳의 붉은병꽃 (0) | 2017.06.25 |
찾지 말라는 으름난초 (0) | 2017.06.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