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의 등수국/유유
진리를 접하기 쉬울까
허공이라고 모두 공허한 것 아니지만
내면에서 방황하는 것은 마찬가지
사방이 꽉 막혀 있어도
볼 수 있는 것은 다 보이는데
왜 이리 허전하기만 한가
나무에 미안할지라도
허공에서 수행해야 하는 운명이기에
나무 타고 하늘로 올라가려는 등수국.
.....................................................................
등수국; 넌출수국, 넝쿨수국이라고도 하는데 제주도와 울릉도 등지의 지대가 낮은 숲속에서 자라며 나무 타고 올라가는 덩굴식물이라서 등수국이란 이름 붙었다. 6~7월에 흰색의 꽃이 피는데 가장자리에 암술과 수술이 없는 헛꽃인 중성화가 4개의 꽃받침이라는 점에서 1개인 바위수국과 구별된다. 꽃말은 "변하기 쉬운 마음"
'문학 > 시-야생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잘거리는 방울새란 (0) | 2017.06.07 |
---|---|
갈매기난초의 숨은 꿈 (0) | 2017.06.06 |
황당한 홍노도라지 (0) | 2017.06.04 |
벌깨덩굴의 꽃바닥 (0) | 2017.06.02 |
붉은 찔레꽃의 노래 (0) | 2017.05.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