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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조잘거리는 방울새란





조잘거리는 방울새란/유유


말 달리는 소리 점차 가까워진다

말발굽에 밟혀 까무러치는 박주가리의 비명음

투레질 소리는 이미 오름을 한 바퀴 돌았다


무서움에 입을 크게 벌리지도 못한 채

여기저기 방울새란 조잘거리는 소리 떨어진다

말 뛰어오는 모습 이제 눈앞에 보이는데


바람이 돌가시나무 가지 끝에 내려앉으며

금방 말 지나갔다고 알려 준다

방울새란 조잘거림 멈추는 일순간의 적막


목장 풀밭의 시간은 그렇게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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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새란; 햇볕이 잘 들고 물 빠짐이 좋은 풀밭 또는 부엽질이 많은 땅에서 자란다. 꽃은 6~8월 원줄기 끝에 1개씩 피우는데 절대 꽃잎을 활짝 펼치지 않는다. 방울새란이 백색 바탕의 홍자색 부분을 조금만 보이는 데 반해 큰방울새란은 색도 더 붉고 꽃도 더 활짝 피우는바 방울새의 깃과 꽃 색깔이 닮았다 하여 방울새란이 되었다고 한다. 꽃말은 "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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