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조-삶 문학/시조-삶 2016. 1. 25. 고립 고립 돌아다 보았을 때 아무도 보이지 않으면 머릿속 가슴속에서 혼자임을 느낄 땐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강해져야 한다고. ............................................................... 사진 해설; 눈 덮인 한라산 등산을 하다 보면 갑자기 눈보라가 심할 때 주변이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다. 방향.. 문학/시조-삶 2016. 1. 25. 파도의 속삭임 파도의 속삭임 돌멩이 던지면서 조용하라 해본다 무슨 말 전하는지 알아들을 수 없으니 만물의 공통언어 만들어 가르쳐야 할까 보다. ........................................ 사진 해설; 가파도를 한 바퀴 돌다 보면 다양한 해안 풍경을 만나게 되는데 해변에 설치된 정자는 풍경사진의 소품 역할.. 문학/시조-삶 2016. 1. 23. 환희의 순간 환희의 순간 빛바랜 기억 속에서 꺼내온 노트 한 조각 글자가 흩어져서 내용은 알 수 없어도 어렴풋 느끼는 것은 가슴 벅찬 감동이었다. ............................................... 사진 해설; 한라산 등산코스 중 어리목코스는 사제비동산에 올라야 시야가 트인다. 겨울철에는 사제비동산에서 .. 문학/시조-삶 2016. 1. 22. 고민 고민 방향을 정하는 건 의지가 중요하나 그보다 필요한 건 순리를 아는 것이라 흐름의 법칙에 따름이 무해 무탈 기본이다. ........................................ 사진 해설; 곽지해수욕장은 과물해변으로 바꿔 부른다. 애월읍 곽지리 바닷가에서 솟는 매우 차가운 용천수가 과물이기 때문에 그.. 문학/시조-삶 2016. 1. 21. 여명 여명 시작은 반이 되니 시작 이전 중요하다 시작의 이전이란 암흑과 백지일 것이니 빛으로 그림을 그려 희망이란 현실 만들라. ........................................... 사진 해설; 한라산 등산 코스 중 어리목코스는 겨울철에 인기가 높다. 어리목광장에서 사제비동산 구간은 서어나무 숲으로 .. 문학/시조-삶 2016. 1. 19. 평화로움 평화로움 마음이 파도 만들어 육체를 피곤케 하고 마음이 비바람 일으켜 머리를 어지럽게 하나니 평화를 얻기 위해서는 마음부터 진정시켜야 한다. ................................................. 사진 해설; 제주도 서남쪽 해안가는 물이 얕은 지역에 작은 여가 발달한 곳이 많이 있는데 몇몇 곳.. 문학/시조-삶 2016. 1. 18. 표식 표식 인생에 표식 있다면 모두가 같은 길 갈까 아니다 아니 될 말이다 그런 일 결코 있을 수 없다 얼굴이 다르기 때문에 가는 길도 모두가 다르다. ................................................. 사진 해설; 겨울철 한라산은 눈이 쌓여 있을 때가 많이 있다. 눈이 많이 오면 등산로가 보이지 않아 위.. 문학/시조-삶 2016. 1. 15. 겨울 산사 겨울 산사 새소리 사라지고 날까지 저무는데 눈은 왜 저리 내려 마음을 심란케 하나 봄이야 오겠지마는 기다리는 시간 애닯다. ......................................... 사진 해설; 제주도 남과 북을 연결하는 도로 중 가장 높은 곳을 지나는 길을 "1100도로"라 부른다. 해발 1,100m까지 올라간다고 해.. 문학/시조-삶 2016. 1. 14. 눈길 눈길 백지의 세계에선 누구나 백치가 된다 하니 눈 쌓인 길을 걸으며 생각을 비워보자 해탈은 못 하더라도 철학자야 못될까. ................................................ 사진 해설; 한겨울철 한라산 탐방코스는 어리목코스가 제격이라 할 수 있다. 우선 접근성에서 가장 뛰어나 해마다 제주관광.. 문학/시조-삶 2016. 1. 13. 다리 다리 단절된 인간관계 다리가 필요한데 이 다리 저 다리 구름다리 무지개다리 방법만 거론하다가 다리 아파 주저앉더라. .................................................. 사진 해설; 추자도는 4개의 유인도와 38개의 무인도로 구성된 군도이다. 이들 중 가장 큰 하추자도와 상추자도를 다리로 연결.. 문학/시조-삶 2016. 1. 11. 어느 길목 어느 길목 평소엔 무심했던 일상적인 언행들 중요한 어느 순간 길목으로 작용하니 길목을 아는 것이 곧 성공적인 인생길이라네. ............................................ 사진 해설; 곶자왈을 지나는 길은 모두 같은 분위기를 풍기면서도 무엇인가 모르게 서로 다른 독특한 느낌이 들게 한다. 저.. 문학/시조-삶 2016. 1. 10. 관망 자세 관망 자세 급하면 문제 유발 침착하면 문제 해결 결단력 없다 말라 시기만을 노릴 뿐이다 이기는 게임에서는 관망 자세 우선이다. .................................................. 사진 해설; 남원읍 남원리에서 시작하여 위미항과 예촌망을 거쳐 쇠소깍으로 이어지는 올레 5코스는 다양한 볼거리.. 문학/시조-삶 2016. 1. 9. 해병대길 해병대길 누구나 해병이 될 수 있다면 나는 결코 해병을 택하지 않았으리 해병이 가야 하는 길 긍지로 이어지는 길 애국심 철철 묻어나는 해병대길 가고 싶어라. .............................................................. 사진 해설; 지난 2008년 서귀포시 예래동 해안가를 지나는 제주올레길 8코스를.. 문학/시조-삶 2016. 1. 6. 돌하르방의 변신 돌하르방의 변신 역할이 무엇이었든 집착은 허상이어라 여자만 변신하는가 노인도 시대 따라보자 한참을 변하다 보니 누구인가 모르겠더라. ....................................... 사진 해설; 제주도 서쪽 지역의 해안도로는 시간대에 따라 보는 시각이 다르다. 오전에는 푸른 하늘과 파란 바다.. 문학/시조-삶 2016. 1. 5. 겨울 산책 겨울 산책 알몸을 보는 것 같아 조금은 민망스런 그래도 진정성 있고 가식을 벗어버린 겨울 길 걸어가노라면 내 마음도 백지가 된다. ............................................ 사진 해설; 신제주에 조성된 한라수목원의 산책길은 화려하지도 소박하지도 않다. 시끌벅적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 문학/시조-삶 2016. 1. 4. 쉬는 새마을 쉬는 새마을 새벽종 단어조차 생소하게 들리고 농어촌 생활 방식 옛날이여 해야 하니 이제는 쉬어야 한다네 새로운 새마을 나올 때까지. ................................................... 사진 해설; 성산항에서 우도행 도항선을 타고 도착하는 곳은 본래 천진항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하우목동항.. 문학/시조-삶 2016. 1. 4. 귤밭 길 귤밭 길 맛이란 무엇일까 입안에 침 고이는 것 향기란 무엇일까 두 눈을 감게 하는 것 귤밭 길 지나가노라면 눈을 감고 입맛만 다시게 된다. ............................................... 사진 해설; 제주도의 감귤 맛은 서귀포 지역 생산품을 으뜸으로 여겨준다. 황금빛으로 익은 귤밭 풍경은 한라.. 문학/시조-삶 2016. 1. 2. 환한 마음 환한 마음 환하게 펼쳐진 미소 가슴을 울렁이게 하고 환하게 비추는 가로등 그림자 춤추게 한다 새해엔 환한 마음으로 저잣거리 다녀 볼까나. ....................................... 사진 해설; 성산 일출봉은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 조금씩 모습이 다르지만 느낌은 거의 유사하다고 한다. 그래도 .. 문학/시조-삶 2016. 1. 1. 새벽 산책길 새벽 산책길 새해에 다짐한 금연 연말이면 부도 확인 새벽녘 산책길엔 어제저녁 실수 반성 이것이 인생일지니 그러려니 하며 걷자. ....................................... 사진 해설; 신제주에 위치한 한라수목원은 시민들에게 개방되어 정서함양과 건강 활동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제방.. 문학/시조-삶 2015. 12. 31. 편안함이란 편안함이란 무엇을 편하다고 하나 편안함이란 과연 무엇일까 구름 위에 누워있으면 편안함을 느낄까 불편한 감이 없을 때 그것이 편안한 것이 아닐까 ............................................. 사진 해설; 가파도 한 바퀴를 돌다 보면 여러 개의 정자를 만나게 된다. 대부분 바닷가 바위 위에 설.. 문학/시조-삶 2015. 12. 29. 한 바퀴 한 바퀴 마음이 울적할 땐 동네부터 한 바퀴 육신이 욱신거릴 땐 옆동네 한 바퀴 더 한 바퀴 돌고 난 후엔 잘 풀리는 세상사. .............................................. 사진 해설; 사람이 거주하는 대부분의 유인도에는 섬 한 바퀴를 돌 수 있는 둘레길이 만들어져 일상생활과 건강 유지에 도움.. 문학/시조-삶 2015. 12. 28. 물끄러미 물끄러미 마음을 비운다는 건 눈동자에 호수를 넣는 것 생각을 버리는 건 이마에 하늘을 담는 것 집중도 지나친 욕심 무념무상은 백치 아다다. ..................................... 사진 해설; 보통 정자는 강이나 냇가 또는 호수 주변에 많이 설치하지만, 제주도는 바닷가에 주로 있다. 호수와 비.. 문학/시조-삶 2015. 12. 27. 윤곽 윤곽 가깝게 다가가면 뚜렷하게 보일 터이지만 모르는 게 삶의 거리기에 흐릿하게 살아야 하는 일생 그래도 노력만 한다면 미래의 윤곽만큼은 볼 수 있으리. ........................................................ 사진 해설; 바리메에서 삼형제봉 또는 영함사로 이어지는 길은 본래 일본군이 만든 .. 문학/시조-삶 2015. 12. 26. 싸리비 싸리비 소심한 마음이라 움직이면 쌓이는 근심 바람이 스쳐 지나갈 때 쓸어갈 수도 있으련만 마당에 뒹구는 낙엽 싸리 빗질만 기다린다. .................................... 사진 해설; 남원읍 하례리 바닷가는 "올레 5코스"에 포함되어 있다. 지대가 약간 높은 길가에 정자가 세워져 있는데 "쓰레.. 문학/시조-삶 2015. 12. 24. 오르막길 오르막길 힘들다 아니 하니 무심한 발걸음이다 기대가 성장하는 순간 속 걷고 있음에 확실히 내일 있다는 믿음만이 구름 만든다. ............................................. 사진 해설; 한라산 어리목 등산코스는 겨울철에 인기가 높다. 가파른 비탈을 오르다가 사제비동산에 도착하면 시원한 시.. 문학/시조-삶 2015. 12. 23. 딸린 섬 딸린 섬 작으니 어쩌겠나 의존이란 생존 본능 누가 더 우선일까 이러면 주객전도 이 정도 만족하여라 그런 말이 늘 아쉽다. .................................. 사진 해설; 우도가 제주도에 딸린 섬이라고 한다면 비양도는 우도에 딸린 섬이라 할 수 있다. 물론 비양도는 제주도 서쪽에 있는 유인도.. 문학/시조-삶 2015. 12. 22. 주어진 길 주어진 길 인생길 정해져 있어 그대로 가야 한다면 아니야 고개 흔들며 누구나 싫어하리 그런 길 있을 수 없다 제 만든 갈 제가 갈 뿐. ......................................... 사진 해설; 한경면 신창리에서 용수리로 이어지는 해안도로 변에는 철골로 만든 다금바리 모양의 큰 물고기 조각품이 .. 문학/시조-삶 2015. 12. 21. 시야 시야 혼탁한 세상 살며 밝은 미래 그리네 시야가 흐릿해도 맘 속에 큰길 있으니 발걸음 무난하리라 중심만을 잡고 있으면. ......................................... 사진 해설; 한경면 고산리에 있는 수월봉은 특이한 화산활동과 생성물 퇴적 및 해안침식 등으로 인해 떡을 쌓아 놓은 듯한 모습을 .. 문학/시조-삶 2015. 12. 20. 끝으로 가는 길 끝으로 가는 길 돌아갈 준비 해야 온 보람 있다 하네 갈 데까지 간다는 건 어리석음 과시용 알면서 실천 못 하네 우리 사람 현실이여. ...................................... 사진 해설; 마라도 등대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는 길가에는 전복 껍데기 형상을 한 천주교회가 설립되어 있다. 마라도에는 .. 문학/시조-삶 2015. 12. 19. 바다에 가고 싶어 바다에 가고 싶어 괜스레 서글퍼지면 바다에 가고 싶어라 옛사람 생각 날 때도 바다에 가고 싶어라 바다에 가고 싶은 것 병이라 할 수 없겠지. ............................................... 사진 해설; 제주도에서 드라이브를 할 때 서쪽 해안도로를 최고로 친다. 그런데 차를 타고 해변을 지나치면..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