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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조-삶

겨울 산책

 

 

 

 

겨울 산책


알몸을 보는 것 같아

조금은 민망스런


그래도 진정성 있고

가식을 벗어버린


겨울 길

걸어가노라면

내 마음도 백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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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해설; 신제주에 조성된 한라수목원의 산책길은 화려하지도 소박하지도 않다. 시끌벅적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적막을 나타내는 고요함도 없다. 늘 적당함이 자리 잡은 곳이라 할 수 있다. 겨울철 눈이 오면 노루들이 여기저기에서 눈을 벗겨내고 풀을 찾는 모습이 보이며 이따금 지나가는 주민들의 생기있는 호흡 소리가 조용히 울려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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