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희의 순간
빛바랜 기억 속에서
꺼내온 노트 한 조각
글자가 흩어져서
내용은 알 수 없어도
어렴풋 느끼는 것은
가슴 벅찬 감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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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해설; 한라산 등산코스 중 어리목코스는 사제비동산에 올라야 시야가 트인다. 겨울철에는 사제비동산에서 만세동산에 이르는 등산로가 시원하면서도 화려하게 펼쳐져 보인다. 길 안내를 위해 세워놓은 붉은 깃발을 보면서 양옆으로 쳐 놓은 밧줄 사이를 따라 걷게 되는데 휴일이 되면 등산객이 많아서 저절로 눈 밟은 길이 만들어지고 자동으로 줄을 서서 올라가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