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조-삶 문학/시조-삶 2015. 12. 18. 버린 욕심 버린 욕심 바스락 그 소리가 발밑에서 들린다 오래전 버린 욕심 아직도 발바닥에 붙어 있나 보다 성인이 쉽게 되겠나 그런대로 살아갈 수밖에. .......................................................... 사진 해설; 서귀포 신도시에 있는 고근산은 고공산 또는 호근산으로 불리는 해발 396m의 오름인데 .. 문학/시조-삶 2015. 12. 17. 겨울비 겨울비 휴대폰 내던지고 정자에서 쉬는 마음 무엇이 아쉬워서 이리도 매였던가 눈으로 변하지 못한 겨울비만 심란하다. ..................................... 사진 해설; 남원읍 위미리 해안도로를 지나다 보면 소나무 숲의 정자 3채를 만나게 되는데 별로 이용한 흔적은 없는듯하다. 바닷가의 조.. 문학/시조-삶 2015. 12. 16. 등대 가는 길 등대 가는 길 마음의 안내자란 모두가 허상이다 실체가 보인다면 어딘들 아니 갈까 그래서 등대를 보면 대낮에도 찾아가야 한다. .................................... 사진 해설; 한경면 신창리에서 용수리로 이어지는 해안도로변에는 풍력발전기가 많이 설치되어 있어 지나가는 관광객들의 눈요.. 문학/시조-삶 2015. 12. 14. 자연미 자연미 자연미 찾으면서 인공미만 만든다 그대로 놓아두면 모두가 자연미련만 건드려 버려 놓고는 남 탓하는 어리석음. .............................. 사진 해설; 제주도는 화산 분출로 형성된 다양한 돌덩어리가 땅속에 묻혀있다. 특히 서남서 중산간 지역은 특이한 형태의 수석들이 발견되는.. 문학/시조-삶 2015. 12. 11. 혼돈의 고집 혼돈의 시간 무엇을 보고 있나 생각은 물로 들어갔는데 신기루 같은 저 봉우리 물고기들 춤을 추고 어제도 있었다 함에 갈매기는 서러워라. ......................................................... 사진 해설; 성산 일출봉은 보는 지점마다 느낌이 다르다고 한다. 일반인들은 볼 수가 없어서 그렇지 .. 문학/시조-삶 2015. 12. 9. 빈 화선지 빈 화선지 아이가 낙서하기 너무나 좋아해서 큰 종이 주었더니 망설임만 채워 넣네 때 되면 명작 나올 것 다그치지 말게나. * 사진 해설: 가파도는 2000년도 후반기부터 청보리 때문에 유명해지자 지저분했던 옷을 벗고 꽃단장을 하기 시작했다. 과거에는 하루 한 번 그것도 한 두 명 태우.. 문학/시조-삶 2015. 12. 8. 여기 여기 여기에 와 봤던가 방황하는 흐름이여 여기가 어디인데 길 잃고 헤매는가 발자국 찾았다 한들 착각이랑 어이하리. ..................................... * 조천읍 선흘리에 있는 동백동산은 람사르 습지로 지정되어 있는데 연못으로 가는 길이 그윽하다. 이 지역은 곶자왈로 형성된 곳이라서 .. 문학/시조-삶 2015. 12. 7. 마음 거울 마음 거울 마음을 비춰볼 수 있는 그런 거울 있겠는가 내 마음 보고 싶고 저 사람 마음도 보고 싶고 어디로 찾아가야만 그런 거울 구할 수 있다냐. .................................................... * 비양도는 1002년 화산 활동으로 생성되었는데 당시 동쪽편에 펄랑못이라 부르는 큰 염습지가 같이 .. 문학/시조-삶 2015. 12. 4. 그림처럼 그림처럼 나는 왜 이리 살까 탄식하며 지낼 때 남들이 사는 모습 그림처럼 보였는데 그 그림 내 모습인 걸 어찌 알아채지 못했던가. 문학/시조-삶 2015. 11. 26. 필요할 땐 필요할 땐 힘들고 어려울 때 도와줄 사람 필요했는데 길거리 헤매다가 땅바닥 주저앉고 울었는데 참으로 묘한 일이네 꼭 필요할 땐 없어요 글세. 문학/시조-삶 2015. 11. 24. 인생 길라잡이 길라잡이 인생길 모다 다름에 어느 곳 좋다 할까 출발지 종착역이 같다고 같은 것 아닐지니 안내자 서성거리며 그림자에게 물어보려 한다. 문학/시조-삶 2015. 11. 22. 쉬었으면 다시 가자 쉬었으면 다시 가자 쉼이란 충전 용이라 퍼지면 무의미해진다 힘 있어 할 수 있을 때 해야 될 일 완수할지니 일어나 다시 가자고 재촉함이 가상스럽다 문학/시조-삶 2015. 11. 20. 다 왔나 보다 다 왔나 보다 목적지 어른거리면 조금 더 힘을 내자 어제의 땀방울이 보석 되어 쌓일 수 있도록 종착역 시작이 된다 새로움은 끝에서. 문학/시조-삶 2015. 11. 20. 가끔은 석양을 보아야 가끔은 석양을 보아야 인생의 황혼이야말로 아차 하는 순간이다 그래서 가끔씩은 석양보고 깨달아야 한다 내일이 얼마 남았나 확인하는 습관 필요하다 문학/시조-삶 2015. 11. 13. 배움의 길 배움의 길 풀 포기 나무 하나 모두가 스승이라지만 그래도 인간은 인간 살았던 경험 우선이라 대대로 물려 내려오는 걸음걸이 따르게 된다. 문학/시조-삶 2015. 11. 8. 돌탑 바라보며 돌탑 바라보며 하나에 소망 담고 두 개엔 정성 실어 안테나 높게 세운 후 우주로 통신 보내본다 답신은 오래 걸리리라 받아도 받은 줄 모를 터이니. 문학/시조-삶 2015. 11. 6. 기대하자 기대하자 일단은 기대하자 그래야 다음이 있다 섣부른 판단으로 포기해선 안 된다 조금만 높은 곳 올라도 훨씬 더 많이 보인다. 문학/시조-삶 2015. 11. 2. 선택의 망설임 선택의 망설임 둘 중의 하나라면 어느 걸 택하느냐 인간은 날 때부터 선택에 고민한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그 순간은 아차 한다. 문학/시조-삶 2015. 10. 30. 외로운 길 외로운 길 어차피 혼자 가는 길 그럼에도 두리번거린다 인생길 외롭다고 동반자 의존 말라 가도록 버텨주는 건 내 발바닥뿐이로다. 문학/시조-삶 2015. 10. 28. 갇혀있는 존재 갇혀있는 존재 자유를 노래하는 어설픈 논리들이여 심장 속 갇혀있는 영혼이나 해방시켜라 늘 그곳 갇힌 주제에 천방지축 날뛰더라. 문학/시조-삶 2015. 10. 24. 모두 같은 길 가는가 모두 같은 길 가는가 태어나 살아가다 때 되면 죽는 것이 모두 다 같을 것이라고 누구나 말할 수 있다 그런데 그게 아니란 것 왜 가슴 속 파고드는 것일까 문학/시조-삶 2015. 10. 22. 누군 쉬고 싶지 않나 누군 쉬고 싶지 않나 어떨 땐 다 때려치고 정말로 쉬고 싶다 그래도 그러지 못하는 건 처자식 노예인 탓 내 쉬면 누가 알리요 자리 뺏길 걱정을. 문학/시조-삶 2015. 10. 19. 똑바로 가야 하나 똑바로 가야 하나 기본이 그렇다고 모든 것 그럴 수 없다 그래도 바른길 가라고 현자는 말했지만 살면서 그게 쉬운가 길마다 모두 다르거늘. 문학/시조-삶 2015. 10. 16. 어지러운 마음 어지러운 마음 바둑판 돌 모습이 옮겨놓고 싶은 맘 들거나 구름의 배열조차 다르게 바꿔주고 싶을 땐 파도에 물어보아야 한다 자연스러운 게 뭐냐고. 문학/시조-삶 2015. 10. 7. 길 잃은 엽서 길 잃은 엽서 번지수 틀렸던가 새 주소로 안 적었나 엽서를 방황하게 하다니 벌 받을 일이로다 머리를 세 번 흔들고 먼 산만을 바라다볼 뿐. 문학/시조-삶 2015. 10. 5. 통일로 가는 길 통일로 가는 길 보인다 하면서도 실상은 허상이다 그림자 밟고 가는 달밤의 걸음걸이 언젠가 이루겠지만 그 언제가 문제다. 문학/시조-삶 2015. 10. 1. 어리석음 어리석음 눈앞에 펼쳐있는 아름다운 저 길을 알면서 모르면서 눈 감고 잊으려 한다 눈 뜨면 보일 터인데 힘 빠진 그때 어이 감당하리. 문학/시조-삶 2015. 8. 20. 어느 숲길에서 어느 숲길에서/유유 지나면 잊혀지는 평범한 일이련만 그래도 못 버리는 허무한 미련 덩어리 훗 실소 한 방 날리며 숲으로 가는 발걸음. 문학/시조-삶 2015. 5. 29. 신발 찾기 - 얼굴만 얼굴이 아니다. 신발 찾기 - 얼굴만 얼굴이 아니다./유유 신발 한 짝만 보아도 그 사람의 성격이나 특성을 알 수 있다고 한다. 남녀의 구분은 쉬울 것이고 어린이냐 어른이냐 노인이냐도 어느 정도 구별할 수 있을 것이다. 어려운 것은 신발의 모양과 디자인을 갖고 그 신발의 주인공에 대해 과연 어떤 분.. 문학/시조-삶 2015. 1. 10. 오름 산책길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