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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자연

진경산수의 모델

 

 

진경산수의 모델/유유

 

 

도시의 고층빌딩과 얽히고설킨 도로 

넘쳐나는 사람과 차량 

소음과 매연 

복잡한 현대의 생활 환경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 

 

 

 

 

아련하게 넘실넘실 펼쳐진 산 넘어 산 

나무와 풀로 구성된 푸르른 자연 

맑고 깨끗한 물 

늘 동경의 대상이 되는 낙원을 찾아가고 싶은 심정 

 

 

 

 

그래서 우리나라 산천의 실재하는 경관을 소재로 

그림을 그렸다고 하던가 

이름하여 진경산수 

섬에서는 가볼 수 없었기에 모델을 만들어 놓았다

 

 

 

 

'진경산수'는 조선 후기인 18∼19세기에 성행했던 화풍으로, 산천의 실재하는 경관을 그리는 산수화를 말한다. 이처럼 우리나라에 실재(實在, Reality)하는 풍경을 그리는 세태는 조선 숙종 때부터 영·정조 때까지 매우 유행했는데, 이는 상업경제 발달로 인한 생활 여유와 자기 문화에 대한 긍지가 반영된 것이다.

진경산수는 겸재 정선에 의해 시작돼 이후 심사정, 이인상, 강세황, 김홍도, 이인문 등 수많은 화가들이 추구했는데, 특히 정선과 김홍도에 의해 이룩된 진경산수는 탁월한 필치와 화면으로 그 명성이 높았다. 대표적인 진경산수화 작품으로는 정선의 〈금강전도〉, 〈인왕제색도〉를 비롯해 강희언의 〈인왕산도〉, 김홍도의 〈사군첩〉 등을 들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진경산수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제주도 해안가에는 강원도의 산골 풍경을 비슷하게 표현해 놓은 갯바위가 있어서

마치 진경산수화의 모델이 된 듯한 느낌을 주는 곳이 있다.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산방산 앞의 바닷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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