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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자연

갈 수 있을까

 

 

갈 수 있을까

 

 

아니야 가면 안 돼 

그냥 멀리서 바라만 보아야 그리움이라고 했지 않은가 

아무리 애가 타도 참아야지 

 

 

 

 

 

바다가 험난한 파도를 만들어 못 만나게 할 땐

당연히 그러려니 했는데

잔잔하고 고요한 수면이 펼쳐지니 더욱더 조바심

 

 

 

 

어차피 못 가는 처지라서

가서 만나면 큰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스스로 위안에

가슴이 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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