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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자연

목에 걸 밧줄

 

 

목에 걸 밧줄

 

 

제발 참아주세요 

배를 잡아 둘 정도의 힘이 있지 못하답니다

그런데도 

자꾸만 밧줄을 걸고 싶은가 보아요 

 

 

 

 

어느 땐

바다 쓰레기 더미가 날아가지 않도록 바구니 묶어 놓아서

목에 힘을 주며 버티고 있느라고

엄청나게 고생한 적 있다네요

 

 

 

 

그냥 조용히 있고 싶어요

혹시 필요하다면 그림 그리는 연습생의 모델이 되어주고 싶네요

욕심일까요

생각하는 갯바위랍니다.

 

 

<같은 바위인데 보는 방향에 따라 조금씩 달라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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