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시 문학/디카시 2024. 7. 31. 절간의 화려한 꽃 절간의 화려한 꽃 절간에 가면 옷도 화려하게 입으면 안 되고 입은 꼭 닫은 채 발걸음조차 조용히 수행에 방해되면 안 된다네 ........... 그런데 요란한 배롱나무의 꽃만은 예외인 모양! 사찰의 배롱나무 역할 온통 울긋불긋 현란하기조차 한 배롱나무의 꽃은사찰에서 예외로 인정해 주는 것인지스님에게 물어보아도 그냥 웃기만 한다 백 일간이나 꽃이 피고 지고 세속의 욕망을 떨친 채 깨끗한 마음의 유지일까나겉모습에서는 그냥 밝음만을 보고숨겨진 진리는 자아의 내면에서 찾아야 하나 보다. 배롱나무; 부처꽃과의 낙엽소교목으로 5~6m의 높이로 자라며 홍자색의 꽃이 7월부터 10월까지 100일간 핀다고 하여 백일홍이 되었다고 하는데 초본의 백일홍이 있어 목백일홍으로도 부르고 한자로는 자미수로 쓴다.. 문학/디카시 2024. 3. 11. 시집 [보고 느낀 이야기] 시집 [보고 느낀 이야기] 유유의 시집 제9탄은 사진과 시를 연결한 디카시 모음으로 평범한 일상생활에서 눈에 뜨이는 모습을 사진에 담은 후 이와 연계되는 사회 풍자나 느낌을 5행 이내의 짧은 시로 표현한 작품이랍니다. 출판사는 지난 번 [돌 이야기]를 펴낸 이 되었으며 판형은 국판 보다 큰 크라운판이고 종이도 모조지로 사진 색깔이 선명하게 나오도록 신경 써서 나온 책이 되었습니다. (머리말) 사진과 짧은 시의 연결 요즘엔 누구나가 휴대전화기를 갖고 다니고 아울러 휴대폰에 장착된 카메라를 사용해 수시로 사진을 찍는 일이 많아졌다고 하지요. 그냥 폰카라고 부르는 그 성능도 화소 수가 엄청나게 높아지는 등 갈수록 좋아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언제부터인가 사진에 담은 모습에다가 간단한 언어를 연계시켜 표현.. 문학/디카시 2023. 7. 30. 살다 보니 살다 보니 얼마큼 살았는지 모르지만 세월은 흐르고 흐르고 또 흘러온 것 같은데 이젠 기억도 가물가물 꼬인 삶이 멋으로도 보일 수 있을까나! 나무는 뒤죽박죽 어려운 일생을 살아 왔는데 인간은 오히려 그런 나무를 더 사랑하고 관심도 가져 주는 것 같다 문학/디카시 2023. 6. 18. 디카시조집 발간 돌에게 배운다 책자 발간 돌을 소재로 하여 약 5년 간에 걸쳐서 사진을 담고 매일 새벽에 글 한 편 씩을 작성하여 결합한 작품으로 제주도 [돌에게 배운다] 디카시조집을 2023.6.20자로 발행했다네요! 돌을 소재로 하여 우리 생활과 연관시킬 수 있는 9개 분야로 분류 시조 형식의 글을 달아서 연계시켜 보았답니다. 머릿말인데 디카시조에 대한 설명을 해 놓았습니다. 9개 분야로 나누어 각 분야별로 30편의 사진과 시조를 엮었는데 총 270편이 되어 책 페이지는 302쪽이 나왔는데 출판사는 고양 출판단지에 있는 이랍니다. 첫 페이지로 하고 싶었지만 첫 장은 제주도의 3다 중 하나인 돌이라는 점을 강조하다 보니 두번 째 페이지가 된 대표적 작품이라네요. 마지막 페이지에는 일반적인 돌의 분류를 해 보았습니다. .. 문학/디카시 2023. 3. 4. 디카단시조문학상 당선 강원시조시인협회가 주최한 제1회 디카단시조문학상에 공모하여 2월 장원으로 선정되었답니다. 제1회 디카단시조문학상 2023년 2월 장원작 발표 유재진(제주)의 강원시조시인협회(회장 김양수)는 유재진의 을 ‘제1회 디카단시조문학상’2023/2월 장원작으로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 달에 응모한 작품 중에서 우수작품은 아래와 같다. 황의수(평택)의 은 정월 대보름날에 활짝 핀 매화를 카메라에 다투어 잡으려는 모습과 주목을 끄는 홍매화가 구도 있게 잘 잡혔다. 헌데 강조의 뜻으로 쓰긴 했지만 단시조에서 같은 말이 3번씩이나 반복되는 것은 안이한 표현방식이라는 생각이 든다. 더 좋은 말을 얼마든지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전성재(용인)의 는 우선 사진이 16:9가 아니어서 달력제작용으로 사용이 불가하며 시조의 내용은.. 문학/시조-삶 2023. 1. 12. 얼마나 서러우면 얼마나 서러우면 목청도 쉬어버렸고 눈물도 말랐구나 사연이 무엇인지 묻지도 못할 정도 두어라 누가 말리랴 만 년 동안만 울게 하라 2017.2 발간한 시조집인데 사진과 시조를 결합한 형태로 만들었답니다. 불과 6년 전인데 그 때는 디카시만 겨우 전파되기 시작했었는데 지난해 부터는 디카시조도 등장하였고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하고 있나 봅니다. 그래서 디카시조집이란 명칭을 부여하여 새로운 시집 발간을 추진하고 있다네요 돌을 책 전체의 소재로 삼아 디지털 카메라 사진과 시조를 엮은 책이라 할 수 있는데 첫 페이지가 앞에 있는 [얼마나 서러우면]이라는 시조가 되었는바 책 첫장부터 울어대면 곤란할 것 같기도 해서 바꿔야 할지 어떨지 모르겠답니다. 문학/디카시 2022. 7. 25. 엇박자 엇박자 짝발 짚지 말라고 했다 . . 구령이나 똑바로 붙이라고 해라 잘 들리지도 않으니 제멋대로 갈 수밖에 없단다 - 시방 뭔 소리 하는지 모르겠 소 - - 가만히 생각하니 알 것 같기도 하고 - 문학/디카시 2022. 7. 18. 가깝고도 먼 당신 가깝고도 먼 당신 차라리 안 보인다면 상상으로 그려 보련만 눈앞에 아른거리니 아니라고 도리질도 못 하는 신세 허상과 실체의 구분 기준은 무엇일까! 그리움은 눈물 먹고 자란다고 했는데 작은 이슬 방울조차 바람이 가져 가는 바닷가 기다림도 허상일까! 문학/디카시 2022. 6. 20. 궁금증 궁금증 뭐지 알아야 할 특별한 이유도 없건만 어느 땐 조바심이 심해 주변 사람들을 피곤하게 한다 그냥 발 닦고 잠이나 자! 뭐지 제대로 못 만들어진 항아리라서 버린 것일까 설마 작품이라고는 안 하겠지 알면 뭐해 관심 끄면 뱃속이 편하다네 뭐지 새는 새 같은데 무슨 새일까 노래는 할 줄 알까 저렇게 앉아 있는 것은 무슨 자세일까 참 할 일이 그리도 없나! 문학/디카시 2022. 4. 3. 길과 문 길과 문 길로 건너갈 것인가 문으로 들어갈 것인가 모두 어려운 것이 인생의 고행길이라고 했는데 올봄엔 편안한 마음이 되고 싶다. 카테고리 없음 2022. 2. 2. 코로나 시대 디카시 디카시라고 하는 문학의 새로운 장르가 생겼다고 하네요 한 장의 디지탈 카메라 사진에 5줄 이내의 짧은 시를 붙여서 만든다고 하는데 상당수 마니아들 사이에 전파되고 있답니다. 그래서 가끔 디카시를 써 보기도 하는데 디카시 하는 사람들은 "언술"을 강조하면서 일부 시인들은 어느 상상을 뛰어 넘는 추상적 개념을 추구하기도 하며 단순히 감정을 표현하는 수준을 격하시키는 분위기도 있어서 포토 포엠이라는 용어를 병행하여 시집을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디카시집 발간을 추진하던 중 문화광광부에서 코로나 대책 예산을 편성받아 이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집행하게 되었는데 "코로나19, 예술로 기록" 항목에 디카시집 발행 지원 신청을 했더니 선정되었고 란 부제를 달아 가로 형식의 작은 책자를 발간하였답니다. 시집은 총 5부로.. 문학/디카시 2021. 12. 28. 턱스크 턱스크 웬만한 벌금으론 규제하기 어렵기에 걸리면 입을 일주일간 봉합 조치해야 할 것 같은데 바늘로 꿰매거나 접착제로 붙인다 해도 식음료 판매상이 구해줄 것이니 그도 어렵다 문학/디카시 2021. 12. 24. 같은 생각 같은 생각 결코 아닌데 왜 그렇게 싸잡아 취급하는지 모르겠다 정치인에게 못 된 것만 배웠어! 인간의 몸은 쌍으로 되어 있는 것이 많다 두 눈, 두 귀, 두 콧구멍, 두 팔, 두 가슴, 두 알, 두 다리 그런데 잘 살펴보면 두 개가 다 똑같지 않다고 한다. 문학/디카시 2021. 12. 19. 할 말 있어유 할 말 있어유 그동안 그리도 착하게 살려고 노력했다네요 그런데 이건 아닌 것 같으니 ........... 슬퍼유! 무엇이 잘 못 되었고 또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말하지 않는 요즘엔 그런 사람들 없겠지요! 문학/디카시 2021. 12. 18. 의사소통 의사소통/유유 무엇이라고 했나? 기다려도 아무 소리 안 들린다 불통 불통 불통 속 터진 자만 약값 들어간다. 문학/디카시 2021. 11. 26. 희망의 빛 희망의 빛 힘내세요 태양의 휘광보다도 등대의 불빛보다도 더 강한 눈빛을 보내 봅니다 분명 시련을 극복할 거예요! 문학/디카시 2021. 11. 22. 수줍음 수줍음 괜히 나서기 부끄러워 그렇다고 숨어서만 살고 싶지는 않은데 주변에서 응원해 줄 때 등장해볼까 짜자잔~~~ 문학/디카시 2021. 11. 18. 갈증 갈증 나무만 보고 있는가 단풍이 아름답다고 칭송하겠지 뻔한 진실인데 모래와 자갈의 타는 목마름을 어찌 모를까! 문학/디카시 2021. 11. 17. 어머니 어머니 그곳에 가시었어도 여전히 일하고 계시겠지요 어찌하오리까 대신 하지 못하는 마음만 갈기갈기 찢어진답니다 가끔은 쉬어주십사고 만 전해보나이다. 문학/디카시 2021. 11. 14. 독야청청 독야청청 절개는 무슨 얼어 죽을 개뿔 괴롭다 남들과 어울리면서 살아가지 못하는 운명 내일이면 생각이 바뀔까! 문학/디카시 2021. 11. 10. 가난한 마스크 가난한 마스크 입던 옷 재활용에 수제품인데 세월이 미워라 눈물 콧물 빗물이 새겨진 역사의 기록물 부자 마스크 형태도 여러 가지 무늬도 넣고 멋과 패션이 되었구나 길거리에 나뒹구는 일회용 흉물들 쓰레기가 문제로다 문학/디카시 2021. 11. 9. 힘내라 힘내자 조금 더, 조금만 더 지금은 우리가 서로를 응원해야 할 상황 험난한 세상 극복의 언덕 위엔 너털웃음 기다린단다. 고지가 바로 저긴데 이은상 고난의 운명을 지고, 역사의 능선을 타고, 이 밤도 허위적거리며 가야만 하는 겨레가 있다. 고지가 바로 저긴데 예서 말 수는 없다. 넘어지고 깨어지고라도 한 조각 심장만 남거들랑 부둥켜 안고 가야만 하는 겨레가 있다. 새는 날 핏속에 웃는 모습 다시 한번 보고 싶다. 문학/디카시 2021. 11. 3. 선택 선택 잘한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기왕 자리 잡은 것 앉은 자리에서 꽃 피우리라! 문학/디카시 2021. 11. 2. 자가격리 7 자가격리 7 저 높은 창공에는 병균이 없겠지 갇힌 몸 날개가 없기에 덜 슬프다고 해야 할까나 꿈만은 창살을 통과한다네! 자가격리 8 줄 하나 그어 놓으면 넘어가지 못하는 평면의 세계에선 병균을 가둬놓기 아주 쉬우련만 바보 인간 병균은 놓아두고 사람만을 가둬놓는다. 문학/디카시 2021. 10. 30. 줄서기 7 줄서기 7 어른도 아이도 동일하고 덩치가 크거나 작거나 한 줄로 개성도 특례도 그 무엇도 안 통하는 것이 진정한 민주주의일까나! 줄서기 8 줄 서는 것도 때와 장소가 중요한데 줄 잘 못 서면 평생 개고생이다 과연 누굴 탓해야 하나 운명의 닭대가리. 문학/디카시 2021. 10. 29. 자가격리 5 자가격리 5 창밖이 그리워 달은 여전히 뜨고 지고 하겠지 정신 차려 잡념을 지우고 운동이나 하자! 자가격리 6 오늘이 몇 날 며칠째일까 시계의 초침 소리가 아련하기만 하다 환골탈태의 기회 면벽 수행으로 도사가 되면 좋으련만! 문학/디카시 2021. 10. 26. 줄서기 5 줄서기 5 자주 하다 보면 이골이 날까 약국 앞 마스크 살 때부터 시작해서 검사소 들어가며 배우더니 이젠 한자리 얻기 위해 줄을 서네 줄서기 6 앞번호가 좋을까 뒷번호가 좋을까 먹히는 순서는 먹는 사람 마음대로 죽어서도 복불복 문학/디카시 2021. 10. 21. 자가격리 1 자가격리 1 가진 것은 동전 한 닢뿐 혼자 갇혀서 무엇을 먹고살아야 하나 자식들은 누가 먹여주나 세상이 아프다. 자가격리 2 절호의 다이어트 기회이고 심신 수양의 찬스 풀리면 새사람이 되어 있을까! 문학/디카시 2021. 10. 18. 줄서기 1 줄서기 1 예전엔 잡담하며 즐겁게 기다렸는데 이젠 노예의 발걸음 그럼에도 새치기하려고 눈치 보는 사람 고장 난 낙하산의 기회 줄서기 2 줄 위에 서 있다는 것이 그리 쉬울까마는 자주 줄을 서다 보면 생기는 요령 그렇다고 누구나 다 줄 타는 곡예사야 되진 못하리! 문학/디카시 2021. 10. 8. 한 수 지도 한 수 지도 짚신의 터럭 뽑기인데 아마 말을 해줘도 못 알아들을 것 같아 비엉~신, 세월이나 낚아라! 틀린 점 한 마디 귀띔해 주고 싶건만 멍청한 인간 그냥 파도 소리나 듣자꾸나!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