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디카시 문학/디카시 2022. 2. 7. 인당수 인당수 치성을 드릴 때 떠 놓고 비는 정안수일까나 대접에 피어난 연꽃 한 송이처럼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지는 반전의 바다 이야기 파도는 말이 없다. 아버지 심봉사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공양미 300석을 받고 심청이가 뛰어 내린 인당수가 정말 바다였을까 인당해가 아닌 인당수는 정화수와 같은 의미라고 보기도 한다는데 당연 바다에서 피는 연꽃도 없겠지만! 문학/디카시 2022. 1. 31. 쓰레기냐 약재냐 쓰레기냐 약재냐 껍데기는 가라 아니다 “버리면 쓰레기 쓰면 명약”이란 말이 바로 여기 있다 감귤 껍질의 마법 속에! 진피; 귤껍질 말린 한약재를 말한다. 색이 붉을수록 좋고 오래될수록 약효가 뛰어나다고 한다. 맛은 쓰고 성질은 따뜻한 것으로 분류되어 위장병에 주로 처방되었으나 현대에 들어와 여러 가지 약효가 제기되고 있다. 감기나 소화는 기본이고 항암작용과 더불어 콜레스테롤 저하, 혈당 조절, 간 해독, 입덧 해소 등에 좋다고 한다. 차와 향수로도 활용된다. 겨울철에만 볼 수 있는 제주도의 색다른 풍경 중 하나가 감귤 껍질 말리는 모습이다. 섬 동쪽에 자리한 서귀포시 성산읍 신천목장의 초지에는 겨울철만 되면 일정 기간 감귤(진피) 껍질 말리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장관을 이룬다. 바다와 맞닿아 펼쳐져 있는.. 문학/디카시 2022. 1. 30. 황당해 황당해 우째 이런 일이 요즘엔 참 이상한 일이 많아 세상 다 그러려니 하면서 살아야 한다지만 호꼼 껄쩍지근하다. 문학/디카시 2022. 1. 29. 눈이 녹기 전에 눈이 녹기 전에 사놓은 아이젠도 신어 봐야 하고 하얀 설원의 풍경 사진도 담아 놓아야 하고 노루의 월동 이야기도 들어야 하는데 벌써 눈이 다 녹아가는 모양 눈 그리워 눈사람도 만들어 놓아야 하고 스키도 타고 싶으며 무엇보다도 그 산의 설경이 보고 싶었는데 올겨울에 눈이 오긴 왔던가! 문학/디카시 2022. 1. 28. 고난의 길 고난의 길 한 많은 미아리 고갯길도 아니건만 요즘 힘들다 희망의 길로 이어지기만을 간절히 바라노라! 힘내자 언제는 이 정도의 시련을 겪지 않았나 어려움은 한순간 봄이 저어기 보이는 것 같다 문학/디카시 2022. 1. 26. 겨울날 마실 가던 길 겨울날 마실 가던 길 시루떡 한 접시 들고 마실 가던 길 찐 고구마와 동치미 먹으며 오늘은 무슨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까 기대 그런 시절이 정녕 있었던가! 옛 어릴적엔 이런 날이 있었겠지요! 문학/디카시 2022. 1. 25. 퇴역의 자리 퇴역의 자리 인간 위해 한평생 봉사했다는 명예와 긍지가 있을까 없을까 인정받던 그 시절은 잊어야 하건만 물러난 자리가 불편하다 할 일도 없고 점차 잊혀 가는 존재가 되었기에 이젠 흙으로 돌아가야 하건만 아직도 예비역에서 빼 주지 않고 용도 외로 써먹으려는 인간이 미워라 문학/디카시 2022. 1. 22. 돌 세상 돌 세상 아무리 힘들어도 돌아버리지 말라 한 번 돌면 고치기 어려운 법 단단한 돌이 되자 돌고 돌리는 돌덩어리 세상 돌도 돌아보면 다시 보이는 현실 그 돌이 그 돌 아니었네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돌아버린 돌투성이 어지러운 돌들의 나라. 문학/디카시 2022. 1. 20. 커플 비니 커플 비니 어찌 이런 날이 올 줄이야 영감! 우리가 60년 살고 나니 부부평등이 되었네요 빌어먹을! 기가 막히지만 시대가 시대인지라 그냥 참고 있어야지 눈 모자 이래저래 머리에 열불 날 일이 많으니 잠시라도 시원하게 너무 머리가 차가워지면 천재 되었다가 다시 박제될까 두렵다 닭살 패션 커플링과 커플티가 어울린다고 했더니만 모든 것을 같이 하려 하는가 공중화장실도 같이 가면 남들이 욕한단다 눈물의 오해 돌이라고 눈물이 없을쏜가 돌도 슬플 땐 눈물 흘리며 울고 싶건만 돌아 버린 돌이라고 할까 걱정되네 눈아! 눈아! 제발 녹지 말아라 대머리 감추기 너무 반짝거려서 하늘 대하기가 민망했는데 이젠 아주 적당한 것 같으니 눈아! 정말 고맙구나 그런데 바람이 문제로다 문학/디카시 2022. 1. 17. 외길 인생 외길 인생 다른 길은 없어서 할 수 없이 걸어왔는데 성공이니 감동이니 칭찬한다 누구는 바보가 되고 누구는 영웅이 되는 외길 타령 인생길 가다 보면 수도 없는 갈래길 있다해도 다른 길은 못 보았는데 선택의 기회가 있었든지 없었든지간에 결과만 따진다. 문학/디카시 2022. 1. 16. 턱 빠지게 웃는 날 턱 빠지게 웃는 날 가장 튼튼한 마스크를 준비해 두자 그날이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너무 크게 웃다가 진짜로 턱이 빠질지도 모르니까 조금은 큰 마스크가 필요할 것 같다 마음껏 웃어도 그동안 곰팡이 난 목청과 이빨은 감추어야 하니까 문학/디카시 2022. 1. 14. 얼빠진 눈동자 얼빠진 눈동자 개안 수술을 받으러 가더니만 있던 눈알마저 빼놓고 왔네 눈동자가 없을 바엔 차라리 바람구멍이 시원하다는 말인가 보여도 제대로 보지 못한다면 확실히 보고서도 못 본 척한다면은 그런 눈이란 없느니만 못하다면서 눈알을 파버렸는가 문학/디카시 2022. 1. 13. 안갯길 가노라면 안갯길 가노라면 성급하면 사고 난다. 무조건 조심조심 그렇게 첨단기술을 자랑하면서도 박쥐의 초음파 능력조차 활용하지 못하는 주제에 갈수록 어두워지는 나라의 길을 어이하리! 문학/디카시 2022. 1. 10. 빛이 있으리라 빛이 있으리라 칠흑의 세상에선 반딧불도 밝았고 길 잃은 나그네는 희미한 등잔의 불빛이 희망이었으며 만선의 고깃배는 등대가 있어야 했다 어둠의 역경엔 반드시 어떤 빛이 있어야만 하는데 그 빛은 항상 있을 것인가! 절대로 그럴 일이야 없겠지만 만일 하늘에서 태양이 사라진다면 그 땐 새로운 불빛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다네요 별 씰때기 없는 망상 .......... 문학/디카시 2022. 1. 9. 밝은 기대 밝은 기대 그랬으면 좋겠어요 누구나 바라는 것이 서로 달라도 그 누구도 모두 다 성취되기를 간절히 바란답니다 이렇게 응원해 드릴게요! 문학/디카시 2022. 1. 5. 그 섬의 추억 그 섬의 추억 주변 경치가 아름답고 물고기도 많았고 아주머니 정이 흐르는 소리 헉~~ 가보지도 않은 섬인데 웬 추억 너무 오래 갇혀 살았구나 # 날씨가 맑고 시야가 넓게 펼쳐진 날에는 제주시 별도봉에서 북쪽을 바라볼 때 전라남도 남해안 지방의 여러 섬이 보인다. 가까이는 작은 바위섬도 있지만 조금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거주하는 보길도, 추자도, 여서도 등을 관찰할 수도 있다. 문학/디카시 2022. 1. 4. 멍청이로 살기 멍청이로 살기 전에는 왜 그렇게 사느냐고 했었는데 이젠 서로 그러려고 한단다 속 편한 게 최고라나 아는 것 많고 가진 것도 많으면 당연 근심도 많겠지 똑똑한 등신 머저리들이 참으로 많아 조금 못나면 편한 것을 # 요즘엔 인터넷의 발달로 어설프게 잘난 체 하는 것 보다는 조용히 검색하는 자가 최고라고 한다네요. 예전엔 똑똑한 사람이 대우 받았지만 이젠 가장 먼저 퇴출 대상이라고 하고 좀 어수룩하게 보이는 사람이 이기는 것이랍니다. 히히 해해 문학/디카시 2022. 1. 3. 애기동백의 시련 애기동백의 시련 좀 더 아름답기 위해서는 참아야 하느니라 개뿔 인간들은 참으로 말장난을 잘한다 애기동백: 동백나무보다 작고 줄기의 아랫부분이 갈라져 관목이 되는 것이 많으며, 수피는 회갈색이다. 잎은 바소꼴 또는 타원모양이고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다. 겉은 진한 녹색이며 윤기가 흐르고 뒷면은 황녹색이다. 잎 뒷면의 맥위로는 잔털이 있다. 꽃잎은 5~7장이며 아랫부분에 붙어 있다. 수술은 많다. 동백나무와 달리 자방에는 털이 있으며 암술대가 세 개로 갈라지는데 일본식 이름은 산다화라고 한다. 동백꽃이 통으로 떨어지는데 비해 애기동백은 낱장으로 흩날린다. 문학/디카시 2021. 12. 29. 빨리 늙네 빨리 늙네 2년 동안 못 보았더니만 많이도 달라졌네 꼼짝도 못 했더니 20년은 더 흐른 것 같구나 늙은이의 설움 문학/디카시 2021. 12. 28. 턱스크 턱스크 웬만한 벌금으론 규제하기 어렵기에 걸리면 입을 일주일간 봉합 조치해야 할 것 같은데 바늘로 꿰매거나 접착제로 붙인다 해도 식음료 판매상이 구해줄 것이니 그도 어렵다 문학/디카시 2021. 12. 24. 같은 생각 같은 생각 결코 아닌데 왜 그렇게 싸잡아 취급하는지 모르겠다 정치인에게 못 된 것만 배웠어! 인간의 몸은 쌍으로 되어 있는 것이 많다 두 눈, 두 귀, 두 콧구멍, 두 팔, 두 가슴, 두 알, 두 다리 그런데 잘 살펴보면 두 개가 다 똑같지 않다고 한다. 문학/디카시 2021. 12. 23. 걱정도 팔자 걱정도 팔자 코로나 3차 백신을 맞을까 말까 택배 물건에 바이러스가 묻어서 들어오면 어쩌나 공기 전염이라서 창문도 못 열겠다 병이다 더 큰 병 “유전자증폭(PCR) 검사에 쓰이는 면봉에 중금속 물질이 달라붙어 있다.” “백신 배양액 속에서 정체불명의 미생물 확인체들이 다량 발견됐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검사 수가 증가하고, 백신 3차 접종(부스터샷)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각종 괴담이 퍼지고 있다. 이 같은 가짜뉴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 정부는 백신괴담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의료계 역시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 왜곡된 여론을 조성하는데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이에 대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는 방침이다. 출처 : https:.. 문학/디카시 2021. 12. 22. 호랑이 발톱 기대 호랑이 발톱 기대/유유 옛날엔 최고의 상징이었는데 아무리 용맹해도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를 이기기 힘들 것 그래도 혹시나 해봐야지! 호랑가시나무; 제주도와 남부지방 바닷가 낮은 산의 양지에서 자라는 늘푸른나무로 크리스마스 카드나 장식물로 활용되고 있다. 윤기 나는 육각형 이파리에 난 가시가 호랑이 발톱 같다고 하여 호랑가시나무란 이름이 붙었는데 고양이 발톱(猫牙子)으로도 불리며 영등날 잡귀를 물리치는 역할도 했다고 한다. 한방에서는 나무 전체를 약용으로 사용했고 겨울철의 빨간 열매는 혈액순환에 좋다고 한다. 임인년(壬寅年); 오는 2022년은 임인년인데 천간(天干)이 ‘임(壬)’이고, 지지(地支)가 ‘인(寅)’인 해로 육십갑자(六十甲子)로 헤아리면, 서른아홉 번째 해이다. 천간 임(壬)은 큰물, 큰 .. 문학/디카시 2021. 12. 21. 코로나 예견 코로나 예견 소설도 있고 영화에도 나왔다 유언비어도 괴담도 덩달아 한몫하지만 예언가는 다 죽었다 그런데 억년 바위가 알려 준 것은 못 봤지! 코로나 예견 소설; 14세기에 쓰여진 [데카메론](조반니 보카치오 저)은 흑사병을 다루면서 인간의 아둔함을 일깨우게 하였고 40년 전에 발표된 [어둠의 눈](딘 쿤츠 저)에서는 바이러스에 대한 위험을 예고 코로나 예견 영화; 10년 전에 나온 영화 [컨테이젼, 2011](미국,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 에서는 60억 인류의 대재난을 영상화하는 등 다수 조선시대에 퍼진 정감록에 의하면 경자년(2020)과 신축년(2021)에 나라가 3번 들썩거리며 이 때 깨끗한 산, 물이 있는 곳으로 피해가지 않으면 죽는다고 예언. 문학/디카시 2021. 12. 20. 주인은 어디로 주인은 어디로/유유 내일 온다고 했는데 바람이 매일 매일 왔는지 확인해 보았건만 .............. 이젠 영원히 못 올 것 같은 느낌! 문학/디카시 2021. 12. 19. 할 말 있어유 할 말 있어유 그동안 그리도 착하게 살려고 노력했다네요 그런데 이건 아닌 것 같으니 ........... 슬퍼유! 무엇이 잘 못 되었고 또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말하지 않는 요즘엔 그런 사람들 없겠지요! 문학/디카시 2021. 12. 18. 의사소통 의사소통/유유 무엇이라고 했나? 기다려도 아무 소리 안 들린다 불통 불통 불통 속 터진 자만 약값 들어간다. 문학/디카시 2021. 12. 16. 임시 코로나 임시 코로나 임시 잠시 그럴 줄 알았는데 벌써 2년 확진자 사망자는 늘어만 가니 강당도 체육관도 임시가 먹을까 걱정! “비상계획 필요… 체육관·강당을 중환자 병상으로 개조하자” [델타·오미크론 복합쇼크] 위기의 K방역… 전문가들 5대 제언 코로나 확진자 ‘7000명 쇼크’는 끝이 아니다. 이대로 가면 1만명 돌파는 시간문제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문한다. “최소 한 달은 멈추자”는 것이다. 한 달간은 ‘위드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서 강력한 거리 두기 처방을 통해 무너진 방역 체제를 정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1~2주 뒤엔 의료 붕괴가 심각해져 손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를 수 있다”면서 “위드 코로나를 멈출 경우 예상되는 각계각층 사회·경제적 피해가 안타깝긴 하지만 지금은 생.. 문학/디카시 2021. 12. 12. 매부리코 매부리코 마스크가 정말로 고마워라 그동안 확실하게 착용했었다는 증거도 되고 수술비 걱정 안 해도 된다 코로나 시대가 아주 오래오래 이어진다면 지구촌 인간 코는 모두 같아질까나! 마스크를 오래 쓰고 있으면 매부리코가 되지 않을까요? . . . 조임철 의사님 답변(봄날성형외과전문의) 안녕하세요. 대한의사협회·네이버 지식iN 상담의사 조임철 입니다. 대개 매부리코는 선천적으로 생기거나 다쳐서 코뼈가 웃자라서 생기는 것 같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해서 생긴다면 거의 모든 국민들이 매부리코가 되겠죠. 그렇지 않습니다. 문학/디카시 2021. 12. 11. 잘난 사람들 잘난 사람들 유유 정치 때가 되면 등장하는 숱한 배역들 어중이떠중이도 하늘의 구름은 시시각각 변한다고 하는데 사격 연습장의 타깃이 되고 싶은 사람들이 많이 있구나! 이전 1 ··· 6 7 8 9 10 11 12 ···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