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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디카시

정월 대보름

 

 

 

정월 대보름

 

 

보름달 바라보며 한 해의 건강과 소원을 비는 날

누구나 다 바라는 바가 달라야 하건만

모두가 같이 되어버린 세상

 

그렇지만 달도 그 소원을 못 들어주어 답답하다고 하는구나!

 

 

 

 

 

 

 

달항아리처럼 보름달은 여전히 부드러워야 하건만

세상이 그렇지 못하니

요즘의 달도 조금은 이상하게 보이는 듯 한가 봅니다

 

 

 

 

 

<보름달과 신호등과 가로등이 모두 비슷해 버린 도시>

 

 

 

 

그래도 어둠의 빛이다

 

 

 

 

<아무리 어려워도 희망을 잃지 말라고 하는 듯한 보름달>

 

 

 

 

 

- 정월 대보름 전날 밤에는 미리 귀밝이술이나 한 잔 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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