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디카시

퇴역의 자리

 

 

 

 

퇴역의 자리

 

 

인간 위해 한평생 봉사했다는 명예와 긍지가

있을까 없을까

 

인정받던 그 시절은 잊어야 하건만

물러난 자리가 불편하다

 

 

 

 

 

 

 

 

할 일도 없고 점차 잊혀 가는 존재가 되었기에

이젠 흙으로 돌아가야 하건만

아직도 예비역에서 빼 주지 않고 용도 외로 써먹으려는

인간이 미워라

 
 
 
 
 

 

 

'문학 > 디카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난의 길  (0) 2022.01.28
겨울날 마실 가던 길  (0) 2022.01.26
돌 세상  (0) 2022.01.22
커플 비니  (0) 2022.01.20
외길 인생  (0) 2022.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