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비나무의 솜털 꽃
더운 여름철에 털옷을 입어야 했나
동물만 털이 나는 줄 알았는데
나무도 털북숭이가 있는 줄 이제야 알았는데
언 듯 보면 잘 보이지 않는 털
만져봐야 부드러움을 안다네
솜털 속에서 자줏빛 고운 얼굴 나타나니
고상함이 지극한 표정
숲속이라서 덮기는커녕 전혀 땀이 나지 않고
오히려 보온 유지 기능이고
부드러운 마음을 전달할 수 있다네.
새비나무; 제주도와 남부 해안지방의 산지에서 자라는 낙엽관목이다. 작살나무와 거의 비슷하나 잎 뒷면과 줄기에 잔털이 많이 나서 만져 보면 부드러움을 느끼게 되는 것이 차이점이라고 한다. 꽃은 6~7월에 연한 자주색으로 피고 가을에 보라색의 열매를 맺는다. 꽃말은 “총명”
<보라색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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