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5 문학/시-야생화 2025. 4. 5. 소년과 개구리 개구리자리/유유 그 많던 깨구락지는 다 어디로 갔을까 개구리울음 소리 그리워 바람에 일렁이는 논물의 파음에 귀 기울이고 행여 작은 청개구리 모습 보일까 눈에 힘주고 논두렁만 샅샅이 훑다 보니가슴만 노랗게 멍들어 버렸다 비가 와서 청개구리 울어댈까청개구리가 울면 정말로 비가 내릴까말 안 듣는 어린이에게 가르침을 내리던 동화 이야기는이제 교과서에서도 사라졌다 개구리가 없는데 소년이 찾아줄까개구리 찾아 나선 소년은 아직도 나타나지 않아서불효가 되었고그래서 울다 지친 청개구리도 다 죽었나 보다 개구리울음 소리 그쳐 버린 논배미에선이제 소년도 볼 일 없고개구리자리만이 쓸쓸히 자리 지키고 있단다. 개구리자리; 논이나 습지에서 자라는 두해살이풀로 놋동이풀, 늪바구지란 말로도 불린다. 모내기 직..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