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1 문학/시-야생화 2025. 4. 1. 귀로 듣는 봄 분홍노루귀가 듣는 봄의 소리 천사의 날개옷이 구름 스치는 소리인가 숲 속 바위 요정이앉은 자세 바꾸는 소리인가 지나가는 바람 타고들릴 듯 말 듯한 소리 실려오니 긴 잠에서 깨어난 분홍노루귀고개 들고 봄이 노니는 그 소리 엿듣고 있다. 분홍노루귀; 숲속 나무 밑의 비옥한 토양에서 자란다. 잎 모양이 노루의 귀를 닮아 노루귀라는 명칭이 붙었는데 잎이 나오기 전에 꽃이 피거나 잎과 동시에 꽃이 나온다. 뿌리에서 나온 솜털 달린 꽃대에 한 송이의 분홍 색 꽃이 흰색 보다 조금 늦게 피는데 새끼노루귀 종류는 제주도와 남해안 섬에만 있다고 한다. 민간에서는 노루귀를 포기 째 말려 두통과 장 질환 치료제로 쓰였다고 하며 한방에서는 장이세신이란 이름으로 진통제로 처방한다고 한다. 꽃말은 "인내,..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