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깔닭의장풀의 파랑새
한여름 밤의 꿈에 색이 있다면
아마도 파란색
봄날의 연분홍 꽃 빛이 성숙해짐과 더불어
시원함을 그리워하기 때문이리라
왼 종일 땡볕을 받아야 하는 들판에 살면서
푸른 바다를 그리워하고
계곡의 맑은 웅덩이 물빛만을 상상해야 하는
고뇌의 순간이 흐른다
그래서 그런지
고깔닭의장풀이란 존재는 잠깐 꽃 문을 열고
파랑새를 날려 보내는 듯
더위를 삭히는 한 방법일까나!
고깔닭의장풀; 닭의장풀 종류가 여럿 있는데 외지에서 들어 온 귀화식물 중의 하나라고 하며 제주도에서 주로 발견된다고 한다. 밭이나 들판에서 자라며 땅딸막한 키에 잎은 폭이 넓으면서 우글우글하고 옆으로 퍼지는 형태로 댜수가 모여 산다. 꽃은 파란색이며 두 줄기 형태로 오전에 잠깐 피지만 폐쇄화도 있다고 한다. 닭의장풀 꽃말은 "순간의 즐거움, 그리움“
<일반 닭의장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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