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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옥잠난초의 변이

 

 

옥잠난초의 변이

 

 

우아한 꽃의 대명사는 난초

아름다운 여인의 머리를 장식해주는 것은 옥비녀

이 둘을 합쳐 놓은 것이 있다고 하니

바로 숲속의 옥잠난초

 

 

 

 

예전의 할머니가 사용하던 옥비녀의 손잡이 형태는

아주 다양했기에

심심한 옥잠난초도 꽃모습 조금 바꿔 달아 보니

이름 날리고 싶은 인간들은 신품종이라면서 호들갑

 

 

 

 

초록색 비녀의 사연이야 어찌하든지

아주 조금 변이된 꽃의 색과 모습만을 강조해서

새로운 이름 붙이니

옥잠난초의 공허한 웃음소리가 숲을 돌아 나온다.

 

 

 

옥잠난초; 깊은 산속 음지에서 자라는 여러살이풀로 5~7월에 꽃을 피우는데 잎과 줄기 그리고 꽃까지 모두 녹색으로만 되어 있어 초록의 농담 예술 작품처럼 보인다. 그런데 꽃의 색깔이 초록색에서 변하기도 하고 형태도 조금 다른 품종이 발견되어 계우옥잠난초, 날개옥잠난초, 큰꽃옥잠난초, 보라옥잠난초 등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꽃말은 "변치 않는 귀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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