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시-야생화

물가의 노랑꽃창포

 

 

 

 

 

물가의 노랑꽃창포

 

                                 유유

 

 

물에 비친 내 노란 얼굴이

진정한 모습일까

아니면 외계인이 가면 쓴 그림자일까

 

 

 

 

 

 

 

 

빗방울 떨어져 수면을 지우고 난 후

물속엔 올챙이만 보이니

반영은 허상이었나

 

 

 

 

 

 

 

 

그래도 다시 보니 또 같은 얼굴

해님이 놀리면서 색감을 조금씩 바꾸지만

원본은 불변이로다

 

 

 

 

 

 

 

 

노랑나비가 놀러 오면

내 모습 어떤가 물어보려고 벼르고 있건만

코빼기도 안 보이는 물가라네!

 

 

 

 

 

 

 

 

노랑꽃창포; 창포는 천남성과인 데 비해 보라색의 꽃창포나 노랑꽃창포는 붓꽃과라서 소속이 전혀 다르지만 잎이 창포와 비슷하다. 습지식물로 중남부지방 농촌 개울이나 도랑, 연못, 웅덩이와 같은 얕은 물가에서 자라며 꽃은 4~6월에 피는데 유럽 원산의 귀화식물이라고 한다. 키가 작고 산에서 사는 토종의 금붓꽃, 노랑붓꽃과도 다르다. 꽃말은 우아한 심정”, “그대를 믿는다.”

 

 

 

 

 

 

 

 

'문학 > 시-야생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미 흉내 겹줄딸기  (0) 2021.04.30
금새우란의 광채  (0) 2021.04.28
상산의 향기  (0) 2021.04.22
잡초 된 솔잎해란초  (0) 2021.04.18
연지곤지 남바람꽃  (0) 2021.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