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 문학/시-야생화 2021. 3. 9. 그렇게 가는 것 그렇게 가는 것 유유 추한 모습 보이지 않았으면 희망했건만 어쩔 수 없는 세상 아름다웠던 얼굴도 짓밟혀야 하누나 이별이란 또 다른 삶이라고 위로하여도 너무도 짧은 봄날이기에 아프다 누가 눈물 한 방울 보태 주랴마는 비바람이라도 거세게 몰아쳐 살았던 흔적을 빨리 지웠으면 좋겠다. 문학/시-야생화 2018. 11. 30. 낙환들 꽃이 아니랴만 낙환들 꽃이 아니랴만/유유 붉은 눈물 켜켜이 쌓이면 기다리던 임이 온다 하였건만 새조차 침묵을 지키는 어느 장원의 오후 내일 새벽엔 찬 서리가 내린다 했는데 흙 안 보이는 땅바닥이야 걱정 없겠지만 해체된 꽃잎 보호해 줄 이불 마련하기는 어려워라 저대로 마르고 말라 바람에 몇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