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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자연

연말 바쁜 대청소

 

 

연말 바쁜 대청소

 

 

새해의 새로운 분위기에 따른 산뜻한 출발을 위해 

연말은 대청소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사람들은 집 안팎을 청소하지만 

넓은 자연은 바람이 쓸고 비가 닦고 해야 하겠지 

 

 

 

 

그래서 연말엔 쉬지 말아야 한다네

우선 깔끔하게 쓸어야 하니

여기저기 구석구석 찾아다니면서 쓰레기들을 치울 수 있도록

바람은 부지런하면서도 강한 빗자루질하려무나

 

 

 

 

청소엔 미련을 버리는 것이 좋다

떨어진 꽃이 싱싱하다면서 좀 더 놓아주자고 하지 말라

내년의 또 다른 모습을 위해 공간을 비워야 하니

가능하면 깨끗하게 처리하도록 하라

 

 

 

 

인간이 더럽혀 놓은 것도 치워주자

지연의 치유능력을 거론하는 사람들의 행태가 밉기는 하지만

그래도 우선은 옛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이 중요하니

연말엔 바람도 바쁘게 움직여야 할 것 같다.

 

 

 

무안공항의 항공기 사고로 고귀한 생명을 잃은 영혼을 위로하며

삼가 조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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