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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갯기름나물의 약효

 

 

갯기름나물의 약효

 

 

무엇이라고

갈매기 지나가다가 웃는 소리에 낮잠을 깼다고

갈라진 잎 위의 이슬방울이

시를 쓰다가 그만 떨어지고 만다

 

 

 

 

누구는 방풍죽을 쑤고 있다고 하고

누구는 갯기름나물 비빔밥을 돌리고 있다는데

향기를 맡으려는

물고기의 코에서는 재채기만 소리 들린다

 

 

 

 

무엇 무엇에 좋다는 약효

옛사람의 말과 기록은 다름이 없다고 하였기에

믿어야 하겠지만

의사 약사의 눈초리가 무섭구나!

 

 

 

갯기름나물; 식방풍이라고도 하며 남부지역 바닷가의 모래밭이나 해안의 바위틈에서 자란다. 잎은 두껍고 3개로 갈라지고 불규칙한 톱니 모양이며, 잎과 뿌리에는 향기가 있다. 줄기는 위로 곧게 자라면서 가지를 많이 치며 6~8월경 흰색 꽃이 피는데, 꽃대가 여러 갈래로 뻗어 올라와 그 끝에 20~30송이의 꽃이 핀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으며 각종 요리 재료로 사용된다, 뿌리를 중심으로 약으로 사용되어왔다고 하는데 염증, 가려움증, 해열, 진통, 발한, 정력제, 대하증, 어지럼증, 통풍 등 치료 범위가 매우 넓다고 되어 있다. 꽃말은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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