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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흔들리는 버들마편초

 

 

흔들리는 버들마편초

 

 

살랑살랑 바람이 불면

하늘하늘 자줏빛 시원한 바람으로 바꿔버리는

부드러운 말 채찍 끝에 달린 꽃

언덕배기에서

고운 미소를 멀리멀리 전파하고 있다

 

 

 

 

길고 긴 줄기가 서 있기 불편하련만

이리저리 흔들흔들

바람 불면 부는 대로 순종의 미를 보여주면서

보랏빛 꽃바람을 불러일으키고

먼 곳 향해 손짓하고 있다.

 

 

 

버들마편초; 남미 원산의 귀화식물로 길가나 언덕배기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가 2m에 이르며 네모지고 까칠까칠하고 잎은 마주나나 잎자루가 없다. 꽃은 6~8월에 자주색 또는 붉은 보라색으로 피며 취산꽃차례를 이룬다. 특정한 지역에서만 있다가 최근 숙근버베나란 식물로 꽃밭을 조성하면서 비슷한 꽃들이 여러 곳으로 퍼지고 있다. 꽃말은 행운이 있어요”,“당신의 소망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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