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냐 약재냐
껍데기는 가라
아니다
“버리면 쓰레기 쓰면 명약”이란 말이 바로 여기 있다
감귤 껍질의 마법 속에!
진피; 귤껍질 말린 한약재를 말한다. 색이 붉을수록 좋고 오래될수록 약효가 뛰어나다고 한다. 맛은 쓰고 성질은 따뜻한 것으로 분류되어 위장병에 주로 처방되었으나 현대에 들어와 여러 가지 약효가 제기되고 있다. 감기나 소화는 기본이고 항암작용과 더불어 콜레스테롤 저하, 혈당 조절, 간 해독, 입덧 해소 등에 좋다고 한다. 차와 향수로도 활용된다.
겨울철에만 볼 수 있는 제주도의 색다른 풍경 중 하나가 감귤 껍질 말리는 모습이다. 섬 동쪽에 자리한 서귀포시 성산읍 신천목장의 초지에는 겨울철만 되면 일정 기간 감귤(진피) 껍질 말리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장관을 이룬다.
바다와 맞닿아 펼쳐져 있는 초지 16만여㎡의 부지에는 날씨가 맑은 날이 되면 10만t이 넘는 감귤 껍질이 펼쳐져 있어 겨울철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은데 이곳 해안가를 따라 올레길 3코스가 이어져 있다.
<쓰레기로 영원히 버려질 것인가, 아니면 약재로 다시 탄생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