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녹기 전에
사놓은 아이젠도 신어 봐야 하고
하얀 설원의 풍경 사진도 담아 놓아야 하고
노루의 월동 이야기도 들어야 하는데
벌써 눈이 다 녹아가는 모양
눈 그리워
눈사람도 만들어 놓아야 하고
스키도 타고 싶으며
무엇보다도 그 산의 설경이 보고 싶었는데
올겨울에 눈이 오긴 왔던가!
<소천지; 서귀포시 보목동 바닷가에 있으며 갯바위에 둘러싸여 만들어진 작은 호수가 백두산 천지 형태를 보여 소천지라는 이름이 붙었다. 물은 얕지만 눈 쌓인 한라산 반영 모습이 백미로 알려져 있는데 밀물과 썰물의 시간대 및 바람에 의한 잔물결로 사진 촬영이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