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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산딸나무의 십자화

 

 

 

 

산딸나무의 십자화

 

                                 유유

 

 

하늘을 향한 무한한 동경

우주의 어느 별에서 보내는 무선통신 받고 있는가

대단한 집중력이 느껴지는 자세다

 

 

 

 

 

 

 

 

 

 

바람이 슬며시 다가와 간지럼 태워도

몸이 잠시 흔들릴지언정 하늘 향한 각도는 유지한 채

메시지 놓칠까봐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모습

 

 

 

 

 

 

 

 

 

태양광선과 다른 별들 빛 색깔을 구별할 줄 알기에

하얀 바탕을 준비해 놓고

매일매일 보내온 통신문을 그 안에 열심히 담고 있다.

 

 

 

 

 

 

 

 

 

산딸나무; 산지의 숲에서 자라는 높이 712m 정도의 낙엽 지는 소교목이다. 가지가 층층나무처럼 퍼지고 잎은 마주나며 달걀 모양 타원형이다. 꽃은 양성화로서 6월에 피고 짧은 가지 끝에 두상꽃차례로 모여 달리며 꽃잎처럼 보이는 4장의 하얀 포()로 싸여 있는데 꽃잎과 수술은 4개씩이고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취과로서 딸기처럼 생겼고 10월에 붉은빛으로 익는다. 예수가 못 박힌 나무라고 하여 기독교에서 신성시한다. 꽃말은 희생

 

 

 

 

 

<산딸나무가 서있는 곳의 기후와 토양에 따라 헛꽃의 색깔이 조금씩 다르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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