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시-야생화

윤노리나무의 멍에

 

 

 

 

윤노리나무의 멍에

 

                                    유유

 

 

쇠코뚜레 굴레 되고 굴레는 멍에를 메게 하며

멍에는 봇줄과 연결

길마를 짊어지고 한평생 고삐건 줄 몰라라

 

 

 

 

 

 

 

 

 

봄엔 하얀 꽃 피워 벌 나비에게 꿀과 안식처 주었고

가을엔 빨간 열매 맺어 새들의 간식 제공

이 정도는 기본이며

 

 

 

 

 

 

 

 

 

줄기 잘라 윷 만들어 인간의 장난감 되어 주고

가지 구부린 쇠코뚜레

좋은 역할 인정함에 더 없는 자선이어라

 

 

 

 

 

 

 

 

 

엄동설한 버티는 동안 높바람 지나가며

자원봉사에 잎도 열매도 다 잃은 흉한 몰골 조롱해도

절대 아니 흔들리는 윤노리나무.

 

 

 

 

 

 

 

 

윤노리나무; 장미과의 낙엽 활엽 소교목으로 한라산 중턱과 중부 이남의 산기슭에 자생한다. 윷을 만들어 놀기에 알맞은 나무라 하여 윷놀이에서 이름이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소의 굴레로 사용하여서 소코뚜레나무 또는 우비목(牛鼻木)이라고도 불렸다. 높이 약 5m까지 자라며 어린잎과 작은 가지에 흰 털이 난다. 꽃은 5~6월에 흰색으로 피며 가을에 붉게 익는 열매의 자루에 갈색 피목(皮目)이 생긴다. 농기구로도 사용했으면 한방에서는 이질, 복통 등에 처방했다고 하고 화장품 원료 등으로 연구 중이라고도 한다. 꽃말은 전통

 

 

 

 

 

 

 

'문학 > 시-야생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딸나무의 십자화  (0) 2021.06.11
백척간두의 암매  (0) 2021.06.09
종이옷 사스래나무  (0) 2021.06.05
한라산의 털큰앵초  (0) 2021.06.03
자연산 샴푸 창포  (0) 2021.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