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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야생화

털별꽃아재비

 

 

 

 

털별꽃아재비

 

                            유유

 

 

겨울 검질

쓰레기 같은 풀

철모르고 창피한 줄도 모르는 천덕꾸러기

그래 마음대로 생각하라

 

 

 

 

 

 

 

 

썩어도 준치라고 명색이 국화과

척박한 환경에서의 적응력

반복 생식의 명수

오늘날 더러운 세상에서 살아가는 서민이다

 

 

 

 

 

 

 

 

 

꽃이 조금만 더 컸어도

들국화 소리 들으며 가을을 즐겼겠지만

째졌으니까 언청이

잘난 꽃들 다 사라지고 나서야 웃어 본다.

 

 

 

 

 

 

 

 

 

털별꽃아재비; 길가나 빈터 등 아무 곳에서나, 전국 각지에서, 그리고 세계 어느 곳에서도 자라는 국화과 식물이다. 높이 1050cm로 줄기가 비스듬히 서고 포기 전체에 거친 털이 촘촘히 난다. 꽃은 610월에 흰색으로 피지만 제주도에서는 겨울철에도 볼 수 있다. 일본 이름의 하끼다메기꾸(掃溜菊)"쓰레기 모아 놓은 곳에서 피는 국화"라는 뜻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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