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한라꽃향유
유유
가을이 다 가기 전까진
시간 흘러 하얀 눈에게 오름을 양보하기 전까진
순수하고 깨끗한
흰빛이 숨겨져 있도록 하고 싶어요
정신을 맑게 해주는 향기 품은 향유가 기본 되어
보랏빛 고운 색감을 더해주니 꽃향유
바닥을 기면서 강한 생명력을 보여주는 한라꽃향유 되더니만
모든 희로애락을 떨치고 흰한라꽃향유로 변하네요
순백의 영혼이라 어떤 티끌도 없을까마는
가을은 그리 놓아주지 않으니
찾아오는 벌을 붙잡고 가슴앓이에 대해 고백하고 있나 봐요.
흰한라꽃향유; 국가생물종지식정보엔 “한라꽃향유와 닮았는데 흰색 꽃이 핀다.”고 하면서 특별히 별개의 종류로 구분해야 할 특징은 나열 없이 분류해 놓았다. 현장에서 보는 느낌은 “일부 오름 등 특정한 지역에서만 주로 발견되고 한라꽃향유보다 푸른 이파리가 조금 크고 많아 보인다.”는 정도이다. 꽃향유류의 꽃말은 “가을의 향기, 과거를 묻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