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위 꽃의 준비
봄엔 쌉싸름한 입맛이 필요하다며
겨우내 묵었던 입속 소제와
들척지근한 혀의 반성
그리고 기름기로 가득 찬 뱃살 개선 위해
각종 재료 준비 시작한다
입에 쓴 것은 보약이니
봄나물엔 머위 무침 최고이고
머위대 된장국은 묵은 질병 몰아내며
이파리 고기 쌈은 맛으로도 일품
꽃 순 튀김도 좋긴 하다만......
머위대 손질하는 아낙네 손끝에서
봄을 다루는 솜씨 보이며
머위 잎 펼치는 진지한 표정은
한 해를 준비하는 마음 다짐이라
그렇게 봄은 무르익는다.
..............................
머위; 산지의 습기가 있는 곳에서 잘 자라며 집 주변에서도 재배한다. 땅 속 줄기로 뻗으며 사방으로 퍼진다. 이른 봄에 잎보다 먼저 꽃줄기가 나오는데 꽃 이삭은 커다란 포로 싸여 있고 넓은 잎은 톱니가 있다. 잎자루는 산채로 식용하고 뿌리는 진해, 해독, 소종, 인후염 등에 사용된다고 한다.
출처 : 유유의 습작노트
글쓴이 : 봉명산 원글보기
메모 :
'문학 > 시-야생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조용히 춤추는 살갈퀴 (0) | 2013.10.07 |
---|---|
[스크랩] 돌단풍의 희망 (0) | 2013.10.07 |
[스크랩] 숲 속의 노란 별 중의무릇 (0) | 2013.10.07 |
[스크랩] 꽃 표현 개탄하는 진달래 (0) | 2013.10.07 |
[스크랩] 참개별꽃의 호흡 (0) | 2013.1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