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개별꽃의 호흡
어느 숲 속
삭아가는 그루터기 옆에서
조용히 싹 트인 후
하늘 향해큰 숨을 내 쉰다
별로 별 같지 않은데도
별꽃 이름 붙은 게
영 맘에 들지 않지만
숲 속에 앉아
명상하는데 무슨 상관이랴 한다
비록 몸은 낮아도
땅과 하늘을 연결하는
토납법 익히다 보면
그땐 진짜 별이 되어
낮에도 보이는 은하수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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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개별꽃; 산지의 숲속에서 자라는 여러 해 살이 풀로 제주도, 경남, 경기지역에 분포한다. 줄기는 25cm 정도로 뭉쳐나며
여러 개의 꽃을 피운다. 보통 "개- " 자가 들어가면 격이 낮은 것을 인식하나 개별꽃 종류는 별꽃 보다 크기도 크고 모양도
더 멋진 모습을 하고 있다. 잎과 줄기는 순하여 나물로 무쳐먹기도 하고 위장병, 치질 등의 처방전에 들어가며 뿌리는
인삼을 닮아 태자삼이라 부르는 기 보충 약재로 중요하게 쓰였다.
출처 : 유유의 습작노트
글쓴이 : 봉명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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