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야생화
2024. 8. 15.
여리여리한 어리연
여리여리한 어리연 새로운 세상 꿈꾸다가 연못에 떨어져 버린 작은 하얀 별 친구들 놀고 있는저 먼 우주로 다시 돌아가고 싶건만어떻게 왔나 모르듯이가는 법 알 수 없고간다고 반길지조차 의심스러워여린 가슴만 조마조마 연못에 떠다니며어두운 수면을 밝혀주어 보았으나반사 빛만 허공에 맴돌고순채도 통발도수련 따라 정 주려 하지 않으니수척한 모습 애틋함이라 연못에서 방황하는 가냘픈 어리연언제쯤 정착하려나! 어리연; 제주도와 중남부 일부 연못이나 습지에서 자라는 다년생 수생식물이다. 물 위에 뜬 잎에서 뿌리가 나와 물 위를 떠다니며 수질도 정화하고 곤충에게 산란 장소도 제공하는 등 생육환경을 조성해 준다. 어리연꽃이라는 말은 작은 연꽃을 의미한다고 하나 연꽃과는 전혀 다른 용담목 조름나무과에 속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