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야생화
2024. 8. 3.
벌레 친구 구릿대
벌레 친구 구릿대 풀밭 먼 곳에서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멀대같이 서 있는 구릿대 이곳에 있음을 알려도 찾지 못한 채미로 속에서 헤매는 수많은 중생 위해향기 뿜어 인근에 있음을 알려주기도 하고몸으로 단소 만들어 소리 내며 확인 또 확인한다 들렀다 가는 미물들에게 양식 내어 주고피부미용까지 시켜 돌려보내며모르는 자들에겐 알려주라한 번쯤 당부해 본다 아무리 와도 좋다간지럽지도 않고귀찮지도 않다튼튼한 다리잘 버티는구릿대. 구릿대; 독할, 백지, 대활, 흥안백지, 굼배지 등으로 불리며 산골짜기와 습기가 많은 풀밭에서 잘 자란다. 줄기가 구릿빛을 띠고 대나무처럼 곧고 키가 크다고 하여 구릿대란 이름이 붙었다 한다. 1~2m의 키 위에서 20~40여 개의 꽃이 우산 모양으로 피며 이들이 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