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야생화
2024. 8. 12.
누린내풀의 어사화
누린내풀의 어사화 저 가녀리고 아름다운 꽃에서 어느 시대 어느 나라 어떤 여인의 고약한 향기가 난다고 하는가 성선설과 성악설의 근간은 인본주의에서 시작되었다고 하기에모든 학문의 출발점은 인간전생이 되었든 내세가 되었든 인간 없으면 따질 가치가 상실되지만그래도 다른 건 다르다며 다르게 사는 인생 진하게 흘러 나오는 냄새도 못 맡는 것이 인간이라는데역겨운 냄새와 향기로운 냄새를 따지는가식물의 대화를 냄새로 알아듣는 곤충의 상식조차 못 배우면서절대적이고도 상대적인 철학을 논하다니 누린내풀은 웃는다어사화의 가치란 외형의 모습이나 냄새로는 알아 볼 수 없노라고! 누린내풀; 노린재풀, 구렁내풀로도 불리며 숲속의 양지바른 곳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7~9월에 꽃이 필 때 불쾌한 냄새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