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야생화
2024. 8. 6.
숲 속의 신비 버어먼초
숲 속의 신비, 버어먼초 어느 스님이 고행을 하다가 숲 속에 꽂아 놓은 지팡이인가 어두컴컴한 이 사바세계에서보이지 않는 피안의 별을 그려보며빛이란 하얀 색일 것이고별이란 각이 진 노란 모양으로 추측공력을 기울여 본다 불심이 있으면 어떻고불성이 없으면 또 어쩌랴별처럼 반짝이는 생명의 윤회 그런 별조차 볼 수 없는어두운 숲 속에서 태어났지만방황하는 미망의 중생들에게 작은 빛 밝혀주며깨달음의 길 인도하려는 듯조용히 서 있다. 버어먼초; 제주도의 삼나무 숲 속 부엽토에서 양분을 얻어 여름철에 피어나는 부생식물이다. 사진작가가 발견한 식물에 대해 당시 전문가라는 한 사람이 네덜란드 버먼이라는 식물학자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진 학명을 그대로 사용하다 보니 순수 토종식물에 서양 이름이 붙게 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