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문학/시-야생화 2013. 9. 8. 담장 위의 능소화 담장 위의 능소화 유유 무어라 말해도 좋다 돌담 위에서 내 삶을 살 뿐이다 오죽 바깥세상 그리웠으면 담장을 타고 오르는 꽃이 되었을까 멀리서 바라보는 님의 모습에 얼굴 붉게 상기된 그 맘 어땠을까 양반집 규수의 상징인가 소화란 궁녀의 기다림인가 죽을 때까지 참을 수 있는 것은 .. 사진/풍경 2013. 9. 8. 비 온 후 개일 때 - 집에서 보는 한라산 문학/시-자연 2013. 9. 8. 곶자왈 길을 걸을 땐 곶자왈 길을 걸을 땐 유유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다 뜻 모를 슬픔이 오는 듯 사라지며 사랑도 미움도 본래부터 없었다 느껴지고 손톱에 난 가시조차 까마득하게 잊혀져 버린다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 있는 곳 태어나고 죽고를 수없이 반복하면서 찰나에 스쳐 가는 햇볕의 갈증에 애간장 .. 이전 1 ··· 384 385 386 387 다음